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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토요일 자전거 휴대승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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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토요일 자전거 휴대승차’ 가능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3.07.04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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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오는 6일부터 지하철 1~8호선에서 자전거를 휴대, 승차할 수 있게 된다며, 주말 지하철을 타고 시 외곽 또는 근교 자전거도로를 이용하는 방법과 즐길거리를 소개했다. 

서울시는 4일 앞으로는 자전거 이용 시민들이 주말과 공휴일, 얼마든지 시 외곽이나 근교에서 부담 없이 라이딩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한강 등 자전거도로와 먼 곳에 거주하는 시민의 경우 일요일 하루 만에 자전거만을 이용해 라이딩을 다녀와야 한다는 부담에 자전거를 충분히 즐기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으나 앞으로 토요일 하루 충분히 라이딩을 즐기거나 토·일요일을 이용해 1박2일 여유 있게 자전거여행을 다녀올 수 있게 됐다.

시는 시민들이 자전거를 가지고 지하철에 승차하는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자전거 편의시설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역사 출입구 계단에 자전거 경사로를 확충하고, 전동차 개조 및 게이트 개선, 자전거 보관시설 등을 연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서울 시내 1~8호선 277개 역사 중에 자전거 경사로 42개역, 개방형 게이트 158개역, 자전거 보관시설 9개역(180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자전거 거치가 가능하도록 개조된 전동차 총 40편성 80량이 운행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자전거를 가지고 지하철을 이용할 때에는 맨 앞칸이나 뒷칸에 마련된 △자전거 승차 전용칸을 이용 △다른 승객과 부딪히거나 피해를 주지 않도록 자전거 동호회·자전거 패트롤 등과 함께 ‘자전거 휴대승차 에티켓지키기’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휠체어·유모차 진출입용 ‘넓은 개찰구’ 이용하기 △역사 또는 열차 내에서 자전거 끌고 이동하기 △열차 내에서는 자전거를 벽면 쪽으로 붙여 세워두기 △내리기 전에 미리 하차 준비하기 등도 홍보할 계획이다.

그동안 한강과 멀리 떨어져 있어 자전거를 타고 한강 자전거도로까지 찾아가기 어려웠던 도봉·노원·강북 지역에서는 앞으로 주말에 7호선(뚝섬유원지역, 청담역) 또는 4호선(이촌역, 동작역)을 이용하고, 은평 지역은 3호선(구파발역)을 이용하면 부담 없이 한강 자전거도로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시내에서는 한강 자전거도로를 비롯해 경인 아라뱃길과 지천을 다녀올 수 있고, 근교로는 남한강 자전거도로를 따라 양평·용문까지 가서 중앙선을 타고 서울로 돌아올 수 있다. 북한강 자전거도로를 타고 춘천·가평을 찾는다면 경춘선을 타고 7호선, 중앙선이 만나는 상봉역까지 올 수 있다.

오는 7일까지 춘천역에서는 ‘2013년 춘천 막국수·닭갈비 축제’가 열리므로 북한강 자전거도로를 타고 축제를 즐기러 떠나 보는 것도 좋겠다. 막국수와 닭갈비를 맛 볼 수 있는 향토음식부스를 비롯해 6일(토)에는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 시범단 공연이 진행되고 막국수 빨리 먹기·막국수 만들기 등 체험, 밴드·전통공연도 열린다.

‘북한강 자전거도로’에서는 물레길 카누체험, 소양강처녀상, 김유정문학촌, 구곡폭포, 공지천, 강촌레일바이크를 즐길 수 있다.

‘남한강 자전거도로’에서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수상정원 ‘세미원’, 국내 생존하는 은행나무 중 가장 크고 오래된 ‘용문사 천년은행나무’를 볼 수 있고, 매 3일과 8일 열리는 ‘양평 5일장’과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도 즐길 수 있다.

한편 자전거여행을 즐기려는 시민을 위해 서울시는 25개 구청, 서울도서관, 자전거대여소, 관광안내소 등에서 ‘서울 자전거교통지도’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서울 자전거교통지도’는 큼지막해 한 눈에 보기 쉽고(가로 67㎝×세로42㎝) 작게 접어 휴대하기 좋으며 앞면에는 서울 시내 674km 자전거도로 전도가, 뒷면에는 북한·남한강 자전거도로가 실려 있어 자전거여행에 유용하다.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지하철 자전거 휴대승차일 확대로 자전거가 시민들의 여가선용 및 생활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아 자전거 이용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운영 결과를 꾸준히 모니터링하여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해 나갈 예정이며, 자전거를 이용하지 않는 시민을 위해 자전거 휴대승차 에티켓을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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