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뉴스통신] 손수영 기자= 새누리당 박순자 의원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열리는 현판식에 참석해 새누리당 공식 탈당의사를 전하고, 바른정당에 입당했다.
박 의원은 현판식 직후 입당 기자회견문을 통해 “새누리당을 떠나 바른정당 입당을 선언한다”며 “공정하고 정의로운 희망의 정치를 실현하고자 바른정당 입당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든 새누리당에 남아 무너진 보수를 바로세우려 안간힘을 썼으나 이 당은 국민염원에 부흥할 수 없는 공당으로 이미 부패의 상처가 너무 깊어 저 하나 힘으로 역부족이었다"며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을 당하는 사상 초유의 불미스러운 사태를 만들었고 국정운영에서 야당보다 나을 것이라고 믿었던 보수층의 마지막 기대마저 짓밟았다"고 강조했다.
또 “바른정당의 선배 동료의원님들과 함께 낡고 부패한 과거와 다른 새로운 대한민국, 안정된 대한민국,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반드시 실현하겠다”며 “깨끗하고 따뜻한 보수정치를 실현하겠다. 무엇보다 보수정권 재창출을 위해 제 모든 걸 바쳐 사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탈당에는 박 의원을 비롯해 새누리당 전·현직 16개 시·도 위원장들이 함께 탈당해 바른정당에 입당하기도 했다.
새누리당 내 2차 탈당 가능성이 점쳐졌던 박 의원 외에 강석호·나경원·심재철·윤한홍 의원도 탈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며 이들은 1차 탈당 당시에도 이름을 올렸던 이들이다.
추가로 이철규·정유섭·홍철호 의원 등도 탈당을 숙고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2차 탈당파는 오는 24~25일쯤 탈당을 최종 결행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