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청소년 대표팀이 8일 자정에 열린 이라크와 대결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승부차기에서 패배해 30년만의 4강진출이 좌절됐다.
 
하지만 연장전과 승부차기까지 우리 선수들은 짜릿한 경기를 선사해 국민들로 하여금 함성을 짓게 했다.

FIFA U-20 월드컵 터키 2013 준결승전이 열린 터키 카이세리에서 대표팀은 전반 21분 이라크에게 선제골에 이어 5분만에 권창훈의 동점골을 뽑아내는 등 이라크와 양보없는 팽팽한 경기를 보였다.
 
전반 42분 이라크가 2-1로 선취점을 올리자  바로 8분 후 이광훈이 동점골을 넣어 경기는 2-2 원점으로 만들었다.

연장전 후반 13분 이라크가 다시 3-2로 앞서갔고 경기시간은 불과 2분을 남겨둔 가운데 연장 후반에 교체된 정현철의 극적인 중거리 슛이 이라크 골문을 흔들었다.
 
U-20 대표팀은 4강 고지를 향해 도망가는 이라크를 곧바로 추격하며 극적인 3-3 동점골을 터뜨려 또한 번 콜롬비아전(16강)과 같은 승부차기로 승부를 가리게 됐다.
 
하지만 승부차기에 나선 대표팀은 4-4 동점 상황에서 6번째 키커로 나선 우리 선수의 슈팅이 이라크 골키퍼에 막혔고 결국 4-5로 아쉽게 패하면서 4강진출을 눈앞에서 놓쳤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비록 4강에 진출하지 못 했지만 차세대 우리 축구계의 대를 잇는 재목들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한국 축구의 미래를 밝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