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30 11:35 (화)
'엘시티 의혹' 배덕광 의원, 뇌물수수 혐의 구속
상태바
'엘시티 의혹' 배덕광 의원, 뇌물수수 혐의 구속
  • 손수영
  • 승인 2017.01.26 13: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동양뉴스통신] 손수영 기자= 배덕광 새누리당 의원(69)은 해운대 엘시티(LCT) 사업 편의를 봐주고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구속됐으며, 현역 국회의원이 엘시티 사건으로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지법 김상윤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6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상 뇌물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청구된 배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으며 “밝혀진 증거에 따르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앞서 25일 부산지법은 배 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고, 26일 오전 1시쯤 영장을 발부했다.

이후 부산구치소에서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던 배 의원은 영장이 발부되면서 곧바로 수감됐다.

배 의원은 검찰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게 “이영복 회장으로부터 부정한 금품을 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2004~2014년 해운대구청장을 3번 역임한 배 의원은 2014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돼 지난해 재선에 성공했다.

한편, 2019년 완공되는 엘시티는 사업 초기 규제에 묶여 난항을 겪었지만, 이 지역에서 장기간 정·관계 인맥을 쌓은 이 회장이 나서면서 건설이 현실화됐다.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해운대 관광특구의 60m 고도제한이 풀렸고 주거사업 승인이 나면서 아파트도 지을 수 있게 됐으며, 이미 극도로 악화된 해운대 교통상황에도 불구하고 교통영향평가도 한번에 통과했다.

군인공제회는 2000억 원대 이자손해를 감수하면서 엘시티 시행사에 자금을 댔으며, 법무부까지 나서 엘시티를 부동산 투자 이민구역으로 지정해주면서 특혜 논란은 정점을 찍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