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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화록 없다' 당혹감 감출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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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화록 없다' 당혹감 감출수 없어
  • 구영회 기자
  • 승인 2013.07.1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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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 기록물의 존재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국정원 국정조사특위 열람위원들이 국가기록원에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발언록 등 자료를 찾지못한 것은 정상회담 대화록 자체사 실종된 상태이며 여야는 대화록을 하루빨리 찾아 진실을 밝히는데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현주 대변인은 18일 대화록이 유실됐거나 폐기됐거나 아니면 국가기록원 어디에 존재하는 것을  기술상의 문제로 찾아내지 못한 것일 것이다며 대화록 자료를 더 꼼꼼히 찾아보는 노력을 하겠지만 대통령의 기록물이 없어졌다는 사실에 국민들은 큰 충격일 것이라고 논평했다.
 
민 대변인은  대화록 원본은 청와대와 국정원에서 보관하고 2개의 원본을 제외한 일체의 사본은 모두 폐기되었다며 이번에 국정원에서 공개한 대화록이 그중의 한부이며 나머지 한부를 찾기 위해 여야가 국가기록원을 찾았지만 그 어디에도 흔적이 없다 하니 황당한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일부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임기가 거의 끝나갈 때인 2007년부터 2008년 초 대화록의 폐기를 지시했고 이에 따라 청와대에 보관되던 대화록은 폐기된 것으로 알고 있다'라든지 등의 사실여부가 확인 안 된 증언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여야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하루빨리 대화록 자료를 찾기 바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국민들은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국가기록원에 남북정상회담 기록물이 없다는 언론보도에 황망한 심경을 감출수 없다며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배재정 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브리핑에서 국민 모두가 알고 있듯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는 국가기록물 관리법과 대통령 기록물 관리법을 만들었고 가장 많은 기록물을 남겼다면서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의 국정원 사본조차 파기하지 않고 남긴 노 대통령이 원본을 기록원에 넘기지 않았다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배 대변인은 만약 대화록의 부재가 확인된다면 국민적 의혹의 눈초리가 국가기록원을 관리해 온 이명박 정부로 쏠리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며 불법 민간인 사찰은 물론이고 국가정보원을 댓글부대로 전략시키고 댓글 증거자료마저 은폐 조작해온 이명박 정부라고 꼬집었다.
 
배 대변인은 합리적인 의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며 박근혜 정부 남재준 원장의 국정원 불법적인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에 이어 '노 대통령의 발언은 NLL 포기가 맞다'고 주장하는 등 정치 쿠데타'를 일삼은 이유가 혹시 대화록 원본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는지? 새누리당은 그 진실을 알고 있었는지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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