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17:49 (월)
예비후보 등록 시작...통합진보당 누가 나섰나?
상태바
예비후보 등록 시작...통합진보당 누가 나섰나?
  • 현석훈
  • 승인 2011.12.15 15: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통합진보당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출범식을 개최한 가운데 이정희, 유시민, 심상정 공동대표가 당기를 흔들고 있다.     © 이승빈 기자
2012년 4월11일 총선에 나설 후보자들이 속속 예비후보에 등록하고 있다. 후보등록 첫 날인 13일 등록한 통합진보당 후보는 모두 44명.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들 중 가장 눈에 띄는 인사는 심상정 대표와 노회찬 대변인이다.

심상정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고양시 덕양구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심 대표는 경기 덕양갑 지역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지난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손범규 의원에게 3872표 차이로 낙선한 바 있다.

노회찬 대변인은 서울 노원병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노 대변인은 지난 18대 총선에서 홍정욱 한나라당 후보에게 2443표 차이로 낙선했다. 노 대변인은 '삼성 X파일' 사건과 관련 대법원에서 재상고심이 진행되고 있으나 최근 같은 사건의 손해배상 항소심에서 승소하는 등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고 보고 있다.

특히 노원병은 인구 감소를 이유로 노원갑과 노원을로 분산 통합한다는 내용의 선거구 획정안이 국회에 제출되어 있는 상태다. 노원병 홍정욱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고, 노원갑은 한나라당 현경병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공석이다. 나꼼수로 인기인 반열에 오른 정봉주 전 의원은 노원갑을 떠나 비례대표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 물론 선거구 획정안과 노 대변인의 대법원 판결 등 여전히 변수는 남아있다.

이정희 대표가 출마할 것으로 보이는 서울 관악을 지역은 혁신과 통합의 정태호 전 청와대 대변인과 김희철 민주당 의원 등이 출마 할 것으로 보여 야권단일화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백만 전 참여당 대변인은 도봉구 갑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노무현 대통령의 홍보수석을 지낸 이백만 전 대변인은 통합 이후 천호선 대변인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지역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출마의 변'을 통해 "'전태일 열사의 정신'과 '노무현의 가치'를 이 땅에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금천구에 출마할 예정인 최규엽 새세상연구소 소장은 이번이 네 번째 도전이다. 금천구는 한나라당 안형환 의원과 이목희 전 의원이 출마를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금천은 최근 무상급식주민투표에서 20.2%로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고 서울시장 보선에서 박원순 후보 지지율이 58.4%를 기록하는 등 전통적으로 야당 성향이 강한 지역이다. 역시 후보단일화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동섭 경기도당 위원장은 수원 장안구에서 세 번째 국회 입성에 도전한다. 장안구는 안 위원장이 20년을 거주한 지역이고 지역에 2~3천 명 가량의 기아자동차 노동자들이 거주하고 있어 당 지지도가 높은 곳이다. 지역에 성균관대 학생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것도 안 위원장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 해운대 기장을에 출마한 김석준 부산시당 공동위원장은 후보단일화를 통해 한나라당과 맞대결 구도가 만들어지면 승산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 지역은 지난 6·2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김정길 부산시장 후보가 44.57%의 득표율을 올렸던 곳이다.

이밖에 경남 창원갑에 문성현 전 민주노동당 대표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고, 오병윤 전 사무총장은 광주 서구을에 출마한다. 한나라당 5선인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부산 영도는 민병렬 부산시당 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고, 울산 남구을 지역은 김진석 울산남구위원회 위원장이 출마한다. 이 지역은 한나라당 김기현 대변인의 출마가 확실시 되고 있으며 김 위원장과 김 대변인의 1대1 구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 외에도 통합진보당 예비후보들은 계속해서 추가로 등록할 예정이다. 창당 일정이 맞물려 아직 조직정비가 끝나지 않았고, 일부 선거구의 경우 당내 후보자들이 복수인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당 관계자는 12월 말까지 200여명의 예비 후보들이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민중의소리=현석훈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