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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배호 교수, 아태 물리학연합회장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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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배호 교수, 아태 물리학연합회장상 수상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3.07.23 1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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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APPS 주최 국제학술대회 위원장인 쇼지 나가미야 박사가 건국대 박배호 교수(오른쪽)에게 상장을 수여하고 있다.(사진/건국대)     © 오윤옥 기자


건국대는 이과대학 물리학부 박배호(42) 교수가 최근 ‘아시아·태평양물리학연합회(AAPPS)’에서 연구성과가 우수한 물리학자에게 수여하는 ‘양전닝 상(Chen Ning Yang Award)’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아·태 물리학연합회는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등 아·태 지역 16개국 18개 물리학 관련 학회의 연합체로서, 미국·유럽물리학회와 함께 이 분야 세계 3대 학술단체로 꼽힌다.

‘Chen Ning Yang Award’는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1957년)인 양전닝 교수가 아·태 물리학연합회 초대 회장으로 재직할 때 만들어진 상으로, 3년에 한 번씩 아·태지역 45세 이하 젊은 물리학자들 중에서 수상자를 선발한다.

박배호 교수는 중국의 준 차오(Jun Cao) 박사, 일본의 토시로 가네코(Toshiro Kaneko) 박사, 마사히데 야마구치(Masahide Yamaguchi) 박사 등과 함께 지난 15일 일본 지바(千葉)에서 열린 아·태 물리학연합회 주최 국제학술대회 개막식에서 Chen Ning Yang Award를 수상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각 회원국 물리학회를 통해 수상 후보자 추천을 받았으며, 한국, 중국, 일본, 대만, 인도, 호주, 싱가포르 대표가 참가한 가운데 올해 3월 열린 선정 위원회에서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 교수는 다양한 첨단 실험 기법을 이용해 나노 소재와 소자를 직접 제작하고, 새로운 물리적 현상을 측정·연구하여 나노 소재와 소자의 특성을 향상시키고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특히 2011년에는 ‘그래핀(Graphene)’ 주름 구조의 특성을 밝힌 연구가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전문지 ‘사이언스(Science)’지(誌)에 게재, 당시 연구 결과의 중요성을 인정받아 ‘사이언스 온라인 속보(Science Express)’에 먼저 소개되기도 했다.

박 교수는 지난 10여 년간 나노소재 및 나노소자와 관련된 기초와 응용 분야를 접목하는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왔다. 이미 150여 편의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을 발표했고, 논문 인용 횟수도 6,000번을 넘어 이 분야의 유망 신진과학자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WCU(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2009년에는 한국물리학회 학술상, 2012년에는 교육부 ‘이달의 과학기술자상’을 수상하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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