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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정조대왕 능행차길 체험순례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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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정조대왕 능행차길 체험순례 실시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3.07.2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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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이달 28일부터 31일까지 정조대왕 능행차길을 따라 그 역사의 현장을 체험하고 대왕의 효와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을 새겨보는 ‘정조대왕 능행차길 체험순례’를 실시한다.

효자로 알려진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융릉을 다녀왔던 능행차길을 서울시와 수원시의 청소년들이 함께 따라 걸으며 역사와 효를 배우고 나라사랑의 마음을 가져보는 시간을 갖는 행사다.

‘정조대왕 능행차길 체험순례’는 당초 수원시에서 실시, 지난 해 서울시와 수원시의 자매결연을 계기로 올해부터 두 도시의 상생협력 사업으로 공동 주최, 처음 창덕궁 돈화문 앞에서 출발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약 300여 명의 서울·수원 청소년들이 창덕궁에서 출발해 과천을 거쳐 수원화성과 사도세자의 능인 융릉까지 총 62.2㎞에 이르는 길을 도보로 순례한다.

이 길은 정조대왕 즉위 초기에 이용하던 과천현(현재 과천시) 능행길을 따라 걷는 것으로 국토순례와 함께 역사와 효 정신을 되새길 수 있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순례단은 첫째날, 창덕궁 관람을 시작으로 배를 연결해 한강을 건넜다는 배다리터와 노량행궁, 남태령을 거쳐 과천에서 1박을 하게 된다.

둘째 날은 정조가 쉬어 갔다는 과천 객사인 온온사와 과천향교, 마중 온 노인들에게 쌀을 하사했다는 사근참행궁지, 사도세자 능을 참배하고 돌아갈 때 사모하는 마음이 간절해 한참 지체하였던 데서 비롯됐다는 지지대고개를 거쳐 만석공원에서 2일째 밤을 보낸다.

셋째 날은 수원의 장안문, 팔달문을 지나 수원향교, 정조의 효심을 담아 지었다는 용주사와 사도세자의 능인 융릉을 순례한 후 단합의 시간을 갖게 된다.

순례의 마지막 날인 넷째 날에는 조선의 행궁 중 가장 아름다운 화성행궁과 성곽건축의 백미로 얘기되는 수원화성 성곽순례를 마지막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리게 된다.

이번 순례행사 기간에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부모님께 효 편지 쓰기를 통해 부모님에 대한 효정신과 가족사랑의 마음을 키우고, 역사교육, 캠프파이어, 레크레이션 등을 통해 두 도시 청소년들이 역사와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변태순 아동청소년담당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서울시와 수원시 청소년들이 친밀하게 교류하고 정조대왕의 효정신을 생각해보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서울시에서는 지방도시와의 상생 협력사업으로 청소년들의 심신건강과 의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발굴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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