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2 15:42 (일)
崔 "위에서 한국 조용해지면 들어오라 했다"…증언 반박
상태바
崔 "위에서 한국 조용해지면 들어오라 했다"…증언 반박
  • 손수영
  • 승인 2017.03.14 1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영수 대표, 독일서 최순실 만난 정황 진술

[서울=동양뉴스통신] 손수영 기자= 지난해 10월 국정농단 의혹에 대한 언론 보도가 있을 때 독일에 체류했던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측근에게 “위에서 한국이 정리되고 조용해지면 들어오라 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으나, 최씨는 "그런 이야기를 한 기억이 없다"고 반박했다.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씨와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영수 전 포레카 대표는 지난해 10월 독일에 있던 최씨의 부탁으로 옷가지와 의약품, 돈을 전달하러 독일을 직접 방문해 최씨를 만난 정황을 진술했다.

검찰이 공개한 김 전 대표의 진술 조서에 의하면, 김 전 대표는 당시 최씨에게 “회장님, 한국 상황이 심각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한국에 와서 수습하는 게 좋으실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혹시 뉴스에서 나온 게 사실입니까. 뭐 받은거 있으세요”라고 묻자 최씨는 “삼성에서 5억 원 지원받은 것 밖에 없고, 위에서 그러는데 한국이 정리되고 조용해지면 들어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최씨가 말한 ‘삼성 5억원’은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운영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이 1차 후원금으로 건넨 돈을 말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최씨의 변호인은 “최씨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