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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특사, 美 홍석현-中 이해찬-日 문희상-러시아 송영길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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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특사, 美 홍석현-中 이해찬-日 문희상-러시아 송영길 내정
  • 손수영
  • 승인 2017.05.1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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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제공)

[동양뉴스통신] 손수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에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을 대통령 특사로 내정했다.

중국은 이해찬 전 총리, 일본은 문희상 전 국회의장, 러시아는 송영길 의원이 특사로 유력하다. 유럽연합(EU)과 독일에는 조윤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들 특사는 접수국 정부와 일정 조율이 끝나는 대로 각 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독일 등 주요국 정상들과 일련의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핵문제 등 핵심 사안에 대한 우리 신정부의 비전과 정책 방향을 설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 파견할 홍석현 전 회장은 2005년 주미대사를 역임하는 등 미국 사정에 정통하고 미 조야에 다양하고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과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 및 비용 부담 문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문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재협상 등 민감하고 녹록치 않은 현안들이 있는 만큼 경험과 경륜, 네트워크가 풍부한 홍 전 회장이 최적임이라는 평이다.  

이해찬 전 총리는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당선인의 중국특사로 파견된 경험을 갖추고 있는 데다 중국 관련 경험이 풍부하고, 특히 중국측 인사들과 두터운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과 러시아 특사로 내정된 문 전 국회부의장과 송 의원 역시 해당 국가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인맥이 두터운 점이 고려됐다. 

문 전 부의장은 2004~2008년까지 국회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맡는 등 한·일 우호 협력 증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고, 일본 정계에도 폭넓은 인맥을 갖고 있다. 

문 전 부의장은 특히 화통한 성격에 전략적인 마인드까지 겸비하고 있어 한·일 위안부 합의 등 민감한 문제를 풀어내야 하는 특사로는 가장 적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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