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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위안부’ 기억의 터 문화해설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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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위안부’ 기억의 터 문화해설 프로그램 운영
  • 김혁원
  • 승인 2017.06.0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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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시청 제공)

[서울=동양뉴스통신] 김혁원 기자 =서울시는 지난해 8월 29일(경술국치일), 남산 통감관저터에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를 조성한 데 이어, 이달부터 시민들을 대상으로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 문화해설 프로그램을 첫 운영한다.

1일 시에 따르면,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에서 진행되는 ‘문화해설 프로그램’은 위안부 제도에 대한 역사와 일본 제국주의의 역사, 그리고 기억의 터 주변 인권 탄압의 현장을 보여주며 인권과 역사교육이 함께 이뤄질 계획이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 역사에 대한 현장교육이 부재하다는 점에서 ‘기억의 터’ 문화해설 프로그램은 교육적으로 그 의미가 크다.

또한, 그동안 대중에게 그저 ‘위안부’ 피해 할머니로만 인식되어 있는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제도와 ‘위안부’ 피해 여성의 생애사를 함께 소개해 줄 예정이다.

초등․중학교, 가족들이 함께 하는 ‘체험 프로그램’ 은 매주 주말(토요일 혹은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무료로 운영되며, 청소년․성인을 대상으로 한 ‘문화해설 프로그램’은 매주 수요일 오후 4시부터 무료로 운영된다.

초등․중학생,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는 주말 프로그램은 일본군 위안부 역사에 대한 해설 프로그램 뿐 아니라 클레이 점토로 ‘나만의  소녀상’을 만들고, 희망돌탑을 쌓는 팀별 대항전 등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청소년․대학생, 성인들이 참여하는 문화해설 프로그램은 일제강점기 일본의 주요 활동 무대였던 명동 일대를 함께 걸으며 서울에 남아있는 흔적을 찾아 함께 걷고, ‘기억의 터’에서 일본군 ‘위안부’ 역사와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1팀당 최대 20명으로 운영하며, 단체인 경우 전화접수로 별도 예약이 가능하다.

위안부 기억의 터 문화해설 프로그램은 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http://yeyak.seoul.go.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한편, 서울시는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 시민 홍보대사인 기억하는 사람들을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

기억하는 사람들은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된 숫자 239명으로 구성되며, 위안부 문제가 단지 피해자의 문제가 아니라 나 자신, 우리 모두의 역사임을 인식하고 이를 알리고 해결에 함께 나서겠다는 시민들로 구성할 계획이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심이 있는 초등학생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위촉되면 올해까지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 시민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시는 기억하는 사람들에 위촉된 시민에게는 시민 홍보대사 위촉장을 수여하고, 활동에 따라 활동 수료증 및 봉사활동 확인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엄규숙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그동안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은 데 반해 정작 그 역사적 사실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것이 현실 이었다”며, “기억의 터 문화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분들이 ‘위안부’ 에 대한 올바른 역사를 이해하고, ‘위안부’ 역사를 잊지 않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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