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통신] 안상태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원세훈 녹취록 공개와 관련해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원세훈 국정원장 사이에 어떤 밀약이 있었는지, 어떤 지시와 방침이 있었는지, 이명박 대통령은 이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아니면 어떤 짓을 했는 지에 대해 검찰이 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익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에서 (원 전 원장에 대해) 징역 4년과 자격정지를 구형했는데, 이것으로 부족하다. 이 조사 만으로 끝내서는 안된다. 국정원은 대통령의 지침을 받고 따르는 핵심기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전날 공개된 원세훈 녹취록을 언급하며 "가히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지난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과 국정원장이 무슨 짓을 했는지, 정치공작을 어떻게 벌여왔는 지가 낱낱이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차마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라면서 "명백하게 국정원법 위반이고 선거법 위반이다. 충격적인 것은 국정원의 선거 개입이 매우 다양하고 여러 가지 형태로 이뤄졌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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