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동양뉴스통신]강종모 기자 = 전남 광양시 태인동은 25일 장내 경모정에서 1세대와 3세대 만남의 장인 ‘사랑해요, 공경해요’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장내마을 노인과 태인어린이집 파란하늘반 아이들이 참여해 연신 웃음이 끊이지 않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은 돌아가며 장래 희망을 발표하고, 트롯 노래에 맞춘 율동과 신나는 풍물공연으로 노인들에게 웃음과 기쁨을 선사했다.
재능공연을 마친 후에는 아이들과 노인들이 함께하는 포옹의 시간을 가졌으며, 아이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노인들의 어깨를 안마하며 사랑 가득한 행사를 마쳤다.
태인어린이집 한 아이는 노인에게 큰 절을 올리고 볼에 뽀뽀까지 하는 등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경로당 노인들은 “아이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데 이렇게 즐거운 공연까지 해 줘 더운 여름도 시원해진거 같다”며 “아이들이 손자·손녀 같아 계속 보고 싶다”고 말했다.
서애순 태인어린이집 원장은 “오늘 공연을 위해 더운 날씨에도 연습을 많이 했는데 노인들이 기뻐하시니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태인동 노인들을 매월 꾸준히 찾아 뵙겠다”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이화엽 광양시 태인동장은 “올해는 지난 2월 15일 선미아파트 경로당을 시작으로 용지경모정과 궁기경모정 명당경로당 도촌경로당을 찾아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추진해 왔으며 다음달부터 12월까지 총 5회에 걸쳐 나머지 경로당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고 말했다.
‘1·3세대, 사랑해요, 공경해요’는 태인동 소재 11개 경로당과 태인어린이집 간의 만남과 교류의 장을 마련해, 세대 간 공감과 소통을 활성화하고 사랑과 인정이 넘치는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태인동에서 기획한 자체사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