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동양뉴스통신]강종모 기자 = 전남 고흥군(군수 박병종)은 25일 고흥군 송수권 시문학상 운영위원회를 구성, 운영위원 위촉과 함께 시문학상의 공모 및 시상분야, 시상시기 등 운영사항 전반에 대해 심도 있는 토의를 진행했다.
송수권 시인은 1940년 고흥군 두원면 학림마을에서 출생, 지난해 4월에 작고했으며, 1975년 문학사상 신인상에 ‘산문에 기대어’외 4편으로 등단, 소월시문학상(1988), 국민훈장 목련장(1990), 영랑시문학상(2003), 만해시인상(2010), 구상문학상(2013) 등을 수상한 한국의 대표 서정시인이다.
이에 고흥군에서는 평전 송수권 선생의 문학적 성과와 업적을 선양하고, 문향 고흥을 널리 알리고자 지난 2015년부터 송수권 시문학상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시문학상은 다음 달부터 전국적으로 홍보해 오는 9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접수를 받아 10월 중에 전문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11월에 시문학상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
작품은 시 분야로 지난 2015년 9월 1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출간된 시집 1권으로 대한민국 시인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시문학상 분야 최고상인 본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0만원이 수여된다.
이와 함께 시문학의 발전과 저변확대를 위해 시 낭송대회를 함께 개최하는데 응모기간 중 접수자 전원이 예선을 거쳐 50명을 선출해 본선 경연을 할 계획이며 대상에게는 상금 100만원이 수여된다.
자세한 사항은 다음 달부터 고흥군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할 계획이다.
박병종 고흥군수는 “송수권 선생과 함께 문학의 고장 고흥을 다시 한 번 전국에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인 재조명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제1회 송수권 시문학상 대상은 ‘프란치스코의 아침’의 강희근 시인이 수상했고, 제2회에는 ‘봄바람, 은여우’의 이은봉 시인이 본상의 영예를 안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