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통신] 안상태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4일 안철수 전 대표의 당권도전에 "40명의 의원 중 제가 알고 있기로는 30명 이상의 국회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만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지원 전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저도 할 수 있는 모든 말을 동원해 대표 경선에 나가는 것을 만류했다"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후보 등록일까지) 일주일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안철수 전 대표에게 다시 한 번 당과 자신을 위해서, 또 당원들을 위해서 한 번 재고를 해보도록 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 전 대표의 출마 이유에 대해 "당이 지나치게 좌편향으로 흘러간다든지, 또는 안 전 대표가 가치로 내세우는 중도에서 일탈해 정체성이 모호해진다는 것을 염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또 "문재인정부와 지나치게 협력 관계를 이뤄 야당으로서 본래의 기능을 상실하지 않느냐는 염려를 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내(안 전 대표)가 존재감이 없어지니 출마하겠다'는 것은 아니"라고 못박았다.
그는 "문제는 앞으로 10개월 후에 있을 지방선거"라면서 "지방선거 때 안철수 전 대표를 필요로 하는 일들이 있을 것이고 후보들을 지원해주는 것이 바람직하지, 일선으로 나오는 것은 아직 명분과 실리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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