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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탁현민 행정관 사퇴 공세 재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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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탁현민 행정관 사퇴 공세 재 점화
  • 윤철순
  • 승인 2017.08.2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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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장관 '발언' 빌미로 회의장 집단 퇴장에 조롱 논평까지..

[동양뉴스통신] 윤철순 기자 =야권이 정현백 여성가족부장관의 발언을 빌미로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 사퇴 문제를 다시 꺼내들며 청와대의 인사(人事) 문제에 대한 공세를 일제히 퍼부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정 장관이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약속한대로 청와대 관계자를 만나서 탁현민 행정관 경질에 대해 구두로 의견을 전달했으나, 그 이후의 결과에 대해서는 자신이 좀 무력하다”고 한 발언한 것과 관련,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집단 퇴장했다.

한국당 김승희, 이양수, 임이자 의원 등은 회의 시작과 함께 정 장관에게 “탁현민 행정관이 여전히 청와대에 남아 있다. 여가부 장관은 잘못된 인사를 바로 잡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조치를 했냐”는 질문에 대한 정 장관의 이 같은 답변을 듣곤 곧바로 회의장을 떠났다.

국민의당 역시 논평을 통해 “여가부장관의 충언에도 탁현민만은 안고 가겠다는 것이냐”며 비판의 날을 세운 뒤, “여가부장관의 문제의식과 건의에 탁 행정관 경질로 응답하지는 못할망정 장관이 무력감을 느끼게 해서야 되겠는가. 정 장관의 건의가 대통령께 보고는 된 것인지, 탁 행정관은 어떻게 할 것인지 청와대는 분명히 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유정 대변인은 “어젯밤 탁현민 행정관은 얼마나 칭찬 받았을까”라고 비꼰 뒤, “우리는 언제까지 여성비하의 대명사 탁현민을 말하며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해야 하는지 묻는다. 청와대는 여가부장관의 요구를 진지하게 수용하고 탁 행정관을 즉각 경질할 것을 강력히 촉구 한다”며 탁 행정관 사퇴를 압박했다.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탁 행정관이 기획한 대국민 보고대회는) 기대했던 것은 그 무엇도 얻지 못한 허탈한 대회”라며 “국민들은 인디밴드가 열창을 하고, 예능 토크쇼를 하고, 영부인이 깜짝 등장하는 것을 보고 싶었던 게 아니다. 안보가 철통같이 지켜지고, 식탁이 안전하게 지켜지며, 나라를 위한 희생은 반드시 보답을 받는다는 믿음을 주는 든든한 대통령을 보고 싶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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