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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바르셀로나시, 공정관광 국제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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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바르셀로나시, 공정관광 국제포럼 개최
  • 김혁원
  • 승인 2017.09.05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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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분야 활성화 MOU 체결
(포스터=서울시청 제공)

[서울=동양뉴스통신] 김혁원 기자=서울시는 오는 7일 힐튼호텔에서 보헬레 UNWTO 사무차장, 바르셀로나 시의원, 국내·외 전문가,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공정관광 국제포럼(SIFT:Seoul Int’l Fair·Sustainable Tourism Forum 2017)’을 개최한다.

5일 시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도시관광 :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의제 (New Urban Tourism : Fair·Sustainable City Agenda)’를 주제로 실시한다.

최근 유럽 주요 관광도시(바르셀로나, 베네치아, 암스테르담 등)에서의 ‘관광객 반대시위’에서 드러나듯 관광객과 주민들 간 갈등 심화, 유명 관광지화로 물가 및 주거비용 상승, 환경훼손 등이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서울 역시 사드, 북핵 문제 등으로 외래 관광객 증가 추세가 다소 주춤하지만, 북촌 한옥마을, 이화동 벽화마을 등 주거지역 관광명소에서 관광객으로 인한 소음, 쓰레기, 사생활 침해 등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관광객으로 인해 현지 주민이 이주하게 되는 투어리스티피케이션(touristification)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공정관광 국제포럼은 관광객, 지역주민, 관광사업자, 환경, 미래세대 등 관광을 둘러싼 모든 주체들의 공존과 상생을 위한 발전방안을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포럼은 전체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되는데, 세션1은 ‘도시관광, 도전과 사례’ 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펼쳐, 다양한 도시의 도시관광 사례를 통해 문제점을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또한, 세션2는 ‘도시관광 과제와 전략’을 주제로, 바르셀로나, 시, 인도네시아 사례를 중심으로 도시의 대량관광으로 인한 도시 관광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마지막으로, 세션3은 UNWTO와 공동세션으로 진행되는데, 보헬레(Carlos Vogeler) UNWTO 회원국 사무차장이 좌장으로 직접 참여한다.

‘모두를 위한 관광’을 주제로 도시관광에서의 보편적인 접근성 향상을 위해 유럽, 아시아의 전문가들이 발표와 토론을 한다.

이와 함께, 포럼 개회식에서 시는 UNWTO, 바르셀로나시와 함께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한 캠페인 발대식이 열린다.

시, UNWTO, 바르셀로나시가 공동으로 FAIR TRAVEL LIVING TOGETHER이란 슬로건으로 7개의 공정관광 제안(Proposals for a Fair Travel Citizen)을 채택하고, 캠페인도 함께 전개한다.

아울러, 시는 지속가능한 관광 분야에서 선도적으로 활동하는 세계적 관광도시 바르셀로나시와 MOU를 체결한다.

한편, 포럼 다음날 오전에는 포럼에 참가한 국내·외 전문가들이 관광객으로 인한 주민 피해 대표 지역인 북촌 한옥마을을 둘러보고 북촌협의회(대표 최호진)와 현장간담회가 열린다.

공정관광 전문가들은 서울의 대표적인 오버투어리즘 현장을 직접 살펴보고, 주민대표들과 대화를 통해 여러나라의 사례와 비교 토론을 펼친다.

안준호 시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공정관광 국제포럼은 다양한 도시들의 사례와 경험을 공유해 오버투어리즘(과잉관광)으로 발생하는 관광객과 주민갈등 등의 부작용을 완화하고 정책을 수립하는데 있어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서울의 경우 사드, 북핵문제 등으로 관광객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장기적으로 관광산업이 공정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번 포럼은 큰 의미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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