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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김이수 불결...국민의당 보면서 깊은 자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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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김이수 불결...국민의당 보면서 깊은 자괴감”
  • 최석구
  • 승인 2017.09.12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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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동양뉴스통신] 최석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12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에 대해 “적폐세력인 자유한국당의 환호에 함께한 국민의당을 보면서 깊은 자괴감을 갖는 것은 저만이 아닐 것”이라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끝내 민심을 따르는 국회는 없었고 부결 순간 본회의장에 울려 퍼진 자유한국당의 환호, 국회의 주도권을 쥐었다고 뿌듯해하는 국민의당이 정부여당 앞에 놓인 객관적 현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 참으로 국민께 송구스럽다”면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한뜻으로 똘똘 뭉친 민주당 120명 의원의 간절함에 미치지 못했다. 힘이 모자랐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정권교체의 민심을 담아야 할 집권여당이 여소야대 4당 체제 앞에 부족함을 드러내고 말았다”며 “이번 사태를 통해 민심과 괴리된 국회의 현실을 봤고 민심과 일치된 국회를 만들어야 할 책임을 느꼈다는 점에서 정부여당에 다시 한번 숙제를 던져줬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이수 재판관에 대해서는 “40년간 존경받는 법조인으로 살아왔고,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 신장에 앞장섰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코드인사로 낙인 찍혔다”면서 “헌법재판소가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한 민주주의적 다양성을 확인했다는 이유로, 그것이 소수의견이라는 이유로 색깔론이 덧칠되고 옹호해서는 안 될 권리의 옹호자인 것처럼 매도됐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만일 김 후보자가 헌재소장으로 부적절했으면 민심은 야당보다 빨리 후보자를 내쳤을 것이고 야당보다 더 호되게 정부여당을 질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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