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통신] 안상태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선과 관련, 국민의당을 향해 “이번 만큼은 ‘캐스팅 보트’가 아니라 국민의 뜻을 받드는 신중한 결정을 해 주실 것을 호소 드린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법원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우리가 정략을 벗어나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실력과 자질이 부족하지 않고 국민을 납득시킬 수 있는 사법개혁 적임자를 코드인사라고 할 순 없다”며 “국회가 정략을 벗어나지 못하면 촛불은 국회로 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청문회에 임하는 야당의 태도를 비판하며 임명 절차에 협조해 줄 것을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야당은 청문회의 본래 목적인 후보자의 사법개혁 비전과 철학, 기본권 신장에 대한 소신에는 처음부터 관심이 없었다”며 “대신 이념과 색깔론, 코드인사 등 민심과 거리가 먼 낡은 가치를 들이대 청문회의 품격을 떨어뜨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는 25일이면 양승태 대법원장의 임기가 끝나는 만큼, 야당은 보고서 채택과 처리에 협조해 줄 것을 요구한다”며 “야당이 민심을 거스르고 힘을 과시하려고 하다가는 민심의 심판에 낙마할 수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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