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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년도 예산 역대 최고 30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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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년도 예산 역대 최고 30조원 돌파
  • 김혁원
  • 승인 2017.11.0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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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일자리 지원 확대
내년도 세입전망(표=서울시청 제공)

[서울=동양뉴스통신] 김혁원 기자=서울시는 내년 예산(안)을 31조7429억 원으로 편성했다.

시에 따르면,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1조9418억 원(6.5%) 증가한 규모로, 시 한 해 예산이 30조 원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내년도 예산안의 핵심 키워드는 ‘복지’와 ‘일자리’로, 새 정부의 예산편성 기조와 발맞춘 소득주도성장을 위해 복지, 일자리 지원을 늘리는 등 재정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확대했다.

먼저 ‘일반회계’ 예산은 올해보다 2조333억 원이 늘어난 22조6731억 원으로, 최근 9년 사이 증가폭이 가장 크다.

시세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경기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취득세, 지방소득‧소비세, 재산세 등의 신장에 힘입어 올해 예산대비 1조5411억 원 증가한 17조965억 원이다.

‘복지’의 경우 올해(8조7735억 원)보다 12%(1조504억 원) 증액된 9조 8239억 원을 배정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와 저소득층의 주거안정 지원을 보다 강화한다.

‘일자리’ 예산은 역대 최대 규모로 시정 전 분야에 올해(9762억 원) 대비 20.5%(2004억 원) 증가한 1조1766억 원을 투입해 청년, 여성, 노인, 장애인, 저소득층 등 대상별 특화 일자리 총 33만 개를 창출한다.

이를 통해 저출산·고령화 등 미래 서울이 직면한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도시인프라 구축과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서울형 RD 등 기반 조성에도 우선적으로 재정을 투입한다.

아울러, ‘시민참여예산’은 지난 3월부터 총 100여 회 시민참여와 회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766건, 593억 원을 확정했으며 자치구 조정교부금은 올해보다 2385억 원 늘린 2조8829억 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건강관리비’를 신설하는 등 피해자 지원에 6억7000만 원을 편성하고, 버스나 대형 화물차량에 졸음방지장치 장착 지원도 새롭게 지원해(16억 원)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 방지에 나선다.

취약계층이 많이 이용하는 공공의료기관 응급실에 상담사를 배치해 다양한 서비스로 연계해주는 ‘서울형 시민공감응급실’(1억3000만 원)도 신규 운영을 추진한다.

박원순 시장은 “복지와 일자리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하는 등 소득주도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대상별 맞춤형 복지를 통해 시민생활 안정과 삶의 질 개선에도 역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서울의 지속적인 미래성장동력을 확충하는 데도 적극적으로 재원을 배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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