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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故이기정 할머니 영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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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故이기정 할머니 영결식
  • 김종익
  • 승인 2017.11.13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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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할머니 영결식 시민장 형태로 최고 예우
13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故이기정 할머니(93)의 영결식이 충남 당진시청 야외 광장서 시민장으로 거행됐다.

[충남=동양뉴스통신] 김종익 기자=충남 당진시는 13일 오전 9시 30분 충남 당진시청 1층 야외 광장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故이기정 할머니(93)의 영결식이 거행됐다.

시에 따르면, 이날 영결식에는 공동 장례위원장을 맡은 김홍장 시장, 이종윤 시의회의장, 어기구 국회의원, 당진문화재단 이명남 이사장을 비롯해 많은 시민이 함께했다.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과 위안부 기림사업회의 약력보고, 조사 및 추도사, 유족 및 조문객 헌화 등의 순으로 약 1시간 동안 진행했다.

이후 이 할머니의 운구차량은 노제 분향소가 설치된 당진터미널 위안부 기림비(당진평화의소녀상)과 고인의 생가가 있는 송산면 당산리를 들른 후 화장터가 있는 천안시 추모공원으로 향했다.

이 할머니의 유해는 천안시 서북구에 위치한 망향의 동산에 안치돼 영면에 들어간다.

1925년 4월생인 故이기정 할머니는 18세가 되던 해 일본군 위안부로 싱가폴에 강제 징용된 뒤 이듬해 미얀마로 강제 이동돼 갖은 고초를 겪은 뒤 해방 후 군함을 타고 부산으로 귀국했다.

이후 2006년 정부로부터 위안부 피해자로 공식 인정을 받았다.

이 할머니가 별세하면서 국내외 등록 위안부 239명 중 생존자는 33명으로 줄어들었고, 충남 지역에서는 이기정 할머니가 마지막 위안부 피해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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