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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글로 대변되는 ‘소통의 정치’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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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글로 대변되는 ‘소통의 정치’로 전환
  • 육심무 기자
  • 승인 2013.10.08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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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정치권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동양뉴스통신] 육심무 기자 = 새누리당은 제567주년 한글날을 맞아 우리 국민들이 한글 고유의 특성을 잘 보존하고 아름답게 사용하며 한글에 담긴 한국인의 정체성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날이 되기를 기원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8일 논평을 통해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하고 반포하신지 567주년이 되는 날이며, 특히 올해는 잊혀 가는 우리 한글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고 한글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자긍심을 북돋고자 23년 만에 공휴일로 다시 지정된 첫 해”라며 “한글은 세계 문자 역사상 가장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언어로 평가받으며 지난 1997년 세계기록문화유산에 등재 됐다”고 말했다.
 
또 “이제는 세계 13위권의 대국언어이자 유엔 등 국제기구에서 10대 실용언어로 간주하고 있는 ‘세계인의 언어’로 성장하고 있다”며 “미국 캘리포니아 밀피타스시에서는 ‘코리안 알파벳 데이’를 선언하고 매년 기념행사를 통해 세계적 문화유산인 한글 창제를 기린다고 하니 이제 세계가 주목하는 언어라고 부르는데 모자람이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민 대변인은 “2009년 본격적으로 시작된 한글 보급 사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 수준이지만 우리 한글이 세계 곳곳에 퍼져 나갈 수 있도록 정부는 물론 국민 여러분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 간 7개 방송사의 14개 프로그램에서 사용된 저속한 표현과 어문 규범에 위배되는 표현은 705건이었다고 한다. 공공기관 문서를 분석한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공공기관 57곳의 공문서 570건에서 5756건의 오류를 적발했다고 밝혔다”면서 “정치권도 예외가 아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19대 국회 개원 이후 회의록을 분석해 보니 막말 또는 품격이 떨어지는 말이 377회에 달했다”고 제시했다.

민 대변인은 “이런 와중에 초·중·고 재학생 95%가 일상어에 욕설을 섞어 쓰고 있다고 하니 한글 파괴를 종용하는 우리 사회가 깊은 반성을 함과 동시에 올바른 한글 사용을 위해 가정에서 뿐만 아니라 언론에서, 공공기관에서, 또 정치권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새누리당 역시 품격 있는 한글 사용으로 한글의 가치를 바로 세우고 한글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민주당은 8일 한글에는 소통의 정신과 오로지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 세종대왕의 훌륭한 정치철학이 담겨 있다며 박근혜 정부 역시 한글날을 맞아 백성을 하늘처럼 여긴 세종대왕의 깊은 뜻을 되새겨 불통과 독선의 정치를 벗어던지고, 한글로 대변되는 ‘소통의 정치’로 전환하는 계기로 삼길 바란다고 발표했다.
 
민주당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내일은 세종대왕께서 애민정신으로 훈민정음을 만들어 널리 펴신지 오백 예순 일곱 돌이 되는 날로, 쉽게 쓰고 일반 백성과 제대로 된 뜻을 주고받기 위해 만든 한글은 우리나라를 문맹률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국가로 만들었고,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해준 토대가 되었다”면서 “우리 민족 최고의 문화유산인 한글 반포를 기념하기 위한 한글날은 그 어떤 날보다 특별한 날이다. 글자가 만들어진 날과 만든 사람, 반포한 날을 정확히 알 수 있는 것은 전 세계 우리 한글뿐이며, 국경일로 기념하는 것도 우리나라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한글날이 23년 만에 공휴일로 재지정 되었지만, 지난 석 달 동안 59개 공공기관에서 작성한 보도자료 중 어법을 완벽하게 준수한 문서는 2%에 그쳤을 정도로 국적불명의 외래어가 남발되고, 한글이 홀대받고 있는 것에 대한 반성 또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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