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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아세안 정상들과 잇단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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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아세안 정상들과 잇단 회담
  • 육심무 기자
  • 승인 2013.10.10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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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싱가포르, 미얀마와 경제협력 확대 방안 등 논의
▲ 박근혜 대통령이 9일 오후 브루나이 인터내셔널 컨벤션센터 하모니홀에서 토니 애벗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사진출처 = 청와대>     ©

[동양뉴스통신] 육심무 기자 = 청와대는 ASEAN+3/EAS 정상회의 참석차 브루나이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9일 토니 애벗(Tony Abbott) 호주 총리와 리센룽(Lee Hsien Loong) 싱가포르 총리, 떼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갖고 상호간 우호협력 증대 방안과 경협 확대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등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9일  브루나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토니 애벗 호주 정상회담을 갖고 최근 출범한 호주 새정부간 우호협력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박 대통령은 애벗 총리의 취임을 축하하고, 기본가치와 글로벌이슈에 대한 전략적 이해를 공유하는 양국의 견실한 협력 기반을 토대로 경제, 자원, 교육 등 협력분야, 한반도 문제, 국제무대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특히, 대규모 유연탄 프로젝트 등 자원 개발 사업에 있어서 우리 기업의 참여와 관련한 투자진출에서의 애로사항을 제기하고,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애벗 총리는 호주 새정부는 한국과의 관계 강화에 큰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다며, 한국측 관심사항을 잘 알겠으며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애벗 총리는 호주 정부가 추진 중인 신콜롬보플랜을 통한 아시아와의 연대강화 의지를 표명하고, 양국간 경제 분야 최대 현안인 한-호 FTA가 조속히 타결되기를 희망했다.
 
호주 새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콜롬보 플랜은 아태지역에 대해 이해를 제고해야한다는 인식에서  5년간 1억불을 투입해 자국 우수 학생들을 아태지역에 보내 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습득하도록 하기 위해  300명 파견하는 사업으로 파견국가로 2014년에는 싱가포르와 홍콩, 인도네시아, 일본을 선정했으며 우리나라는 2015년부터 포함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호주의 신콜롬보 플랜을 환영하고, 한·호 FTA 성공 타결을 위한 신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을 희망하며,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 혜택을 주는 창조적 타결 방안 마련을 위해 양국이 공동노력 하자고 제안했다.
 
또 창조경제 구현에 큰 관심을 보유하고 있는 양국이 디자인, IT, 소프트웨어, 지식 서비스 등 창조산업 분야에서 공동 협력하기를 기대한다며 내년 초 호주가 주최하는 G20 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애벗 총리는 이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 의지를 밝히고,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등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청와대는 이번 회담은 호주 새정부 출범 이후 첫 번째 양국 정상회담으로 견실한 협력동반자인 양국간 우호협력관계를 재확인하고, 미래협력 방안에 대해 건설적으로 협의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했다.
 
 <한-싱가포를 정상회담>
 
▲ 박근혜 대통령이 9일 오후 브루나이 인터내셔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사진출처  = 청와대>    ©


박근혜 대통령은 또 국제컨벤션센터에서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 협력, 한-싱가포르 FTA 협력 등 양자현안 등에 관해 협의했다.

리센룽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지 못하여 아쉬웠고 금년 12월 한국 방문을 기대한다며 박 대통령의 싱가포르 방문을 초청했다.
 
리센룽 총리는 또 한・싱가포르 FTA 이행 점검과 관련된 협력과 쌍방향 항공협력의 확대도 추진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박 대통령은  여러 차례 싱가포르 방문 초청을 해준데 감사하며 일정 사정으로 방문하지 못하였으나, 가능한 빨리 싱가포르를 방문해 리센룽 총리 및 리콴유 전 총리와의 면담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12월 리센룽 총리의 방한이 양국 관계를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FTA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양국간 이익이 균형적으로 반영된 방안을 모색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항공협력 관련해 양국간 호혜적인 협의를 제안하고, 한국에 대한 싱가포르의 금융 투자 확대 및 우리 기업의 싱가포르내 마리나베이 등 건설 수주 진출과 관련한 관심 및 지원을 요청했다.
 
 <한-미얀마 정상회담>
 
▲ 박근혜 대통령과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이 9일 오후 브루나이 인터내셔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미얀마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사진출처 = 청와대>     ©

박근혜 대통령은 또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떼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우호협력 증대 방안, 경협 확대, 한반도 정세,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미얀마의 괄목할만한 발전은 지도자의 비전과 올바른 선택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양국 정상 간 상호 방문 등 고위 인사교류 확대와 2012년 직항편 개설로 인한 방문객 증가 등을 거론하고 양국 간 실질 협력 관계를 확대·발전시켜 나가자고 제의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한따와디 신공항 사업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 등 한국 기업의 미얀마 진출 및 투자활동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더 많은 한국 기업이 미얀마에 진출하여 미얀마의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떼인 세인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미얀마의 전기·통신 시설 사용 측면에서 내외국인 간 차별적 요금 부과 및 외국 무역 기업의 신규 등록 및 갱신 상의 어려움 해소를 위한 미얀마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아울러 우리의 새마을 운동을 통한 농촌 발전 등 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미얀마가 희망하는 분야에 대한 개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떼인 세인 대통령은 미얀마 인구의 대부분이 농촌 경제에 종사하고 있어 새마을 운동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농촌 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떼인 세인 대통령은 지난 2년 반 동안 외국인 투자유치 증진을 위한 외국투자법 개정, 국제 사회의 경제 제재 해제에 따른 대외 경제 교류 기회 확대 등 투자 여건 개선 노력을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의 대북 정책에 대한 미얀마의 지지에 사의를 표하고, 북한이 미얀마의 개혁 개방 정책을 본받아 진정한 변화와 평화의 길로 나설 수 있도록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떼인 세인 대통령은 미얀마는 핵 비확산 정책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한국 측 입장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히고,  양국 간 여러 경협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기 위해 박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 내에 미얀마를 방문해 달라고 초청했다.
 
박 대통령은 초청에 대해 사의를 표하고 상호 편리한 시기에 방문하기로 했으며, 12월 한-ASEAN 특별 정상회의 한국 개최에 대한 관심과 지원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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