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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극으로 살아난 고흥 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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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극으로 살아난 고흥 설화
  • 강종모
  • 승인 2017.12.06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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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이야기가 흐는 고흥분청문화박물관, 새로운 지평을 열다

[전남=동양뉴스통신]강종모 기자 = 전남 고흥군(군수 박병종)이 5일 고흥분청문화박물관에서 지역 유치원 및 어린이집 원생 50여명을 대상으로 ‘설화 인형극’ 공연을 실시했다.

이번 공연은 고흥의 삶과 문화가 담겨있는 다양한 설화를 전달하고자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인형극으로 마련됐다.

공연된 ‘개목장지개와 두 장사’란 제목의 설화는 두 장사가 개목장지개라는 하천에 돌다리를 놓는 과정을 담은 창작 인형극으로, 이야기의 주인공인 두 장사는 고흥군 금산면 석장리 석교마을 설화에 등장하는 인물이다.

마을 하천에 홍수를 대비해 돌다리를 놓아야 하는데 서로 힘겨루기하던 두 장사가 돌다리를 놓으면 무너졌지만, 마을 사람들이 힘을 합쳐 돌다리를 놓자 튼튼한 돌다리가 만들어졌다는 설화를 새롭게 인형극으로 창작했다.

공연에서는 장면의 변화에 따라 번개소리, 고흥 설화 인형극을 소개하는 노래를 바탕이 되는 완성도 높은 창작인형극으로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이번 달 달 매주 화요일마다 인형극이 공연될 예정이며, 특히 19일에 개최 예정인 ‘제3회 설화 이야기 자랑대회’ 때에는 특별공연으로 공연할 예정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설화 인형극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설화 체험·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며 앞으로도 박물관에서는 일반인 청소년 유아층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체험·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고흥군은 고려 초기 청자 생산지이면서 조선시대 최대의 분청사기 집단 생산지인 두원면 운대리 가마터 일원(사적 제519호)에 분청사기전시실, 역사문화실, 설화문학실, 아시아도자전시실 등을 갖춘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을 개관해 다양한 문화체험교육프로그램 등이 운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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