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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인지건강 생활환경 가이드북 3종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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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인지건강 생활환경 가이드북 3종 확장
  • 김혁원
  • 승인 2017.12.1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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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중심 실용성 편의성 업그레이드
(사진=서울시청 제공)

[서울=동양뉴스통신] 김혁원 기자=서울시는 지난해 발간한 ‘인지건강 주거환경 가이드북’이 일상생활 중심의 주거, 실외, 시설 ‘인지건강 생활환경 가이드북’(3종)으로 업그레이드 제작해 온·오프라인으로 보급했다.

13일 시에 따르면, 이번에 새롭게 제작된 ‘인지건강 생활환경 가이드북’은 취침하기, 휴식하기, 외출하기 등 일상생활의 행동을 중심으로, 실외환경과 경로당, 데이케어센터 등 시설환경에서 인지건강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담았다.

시설입소 대신 노인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집과 집주변, 이용시설 등 일상생활에서 적절한 환경 개선을 통해 치매를 늦추거나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치매는 물론 인지능력이 약해지기 시작하는 일반 노인이 생활하는 집 안팎과 이용시설에서도 작은 변화만으로도 치매를 대비할 수 있다.

특히,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따라할 수 있도록 간결한 설명과 그림, 적용사진 등 사례를 위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치매가 진행되면 집을 못 찾아올까 두려워 집밖으로 나오지 않거나 안전하지 못한 보행환경, 길 찾기 어려움, 쉴 공간 부족 등의 이유로 활동 범위가 점점 좁아지게 된다.

이번 가이드북은 안심하고 집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실외환경의 장애를 개선해 치매를 대비하고 인지건강이 약한 노인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주요 내용은 가이드북 활용팁, 기본원칙, 일상활동 공간별 개선사항, 체크리스트, 도움이 되는 정보, 스티커북 등으로 구성되고, 치매환자 보호자, 치매·요양 담당자, 건축사 등 100여 명의 설문과 의견을 담았다.

한편, 실외환경 가이드북에 담긴 아이디어들은 시에서 2014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인지건강디자인 시범사업’의 효과가 있는 실제 사례들이다.

지난해 시범사업 전·후 효과성평가를 통해 환경변화에 따른 대상자들의 인지건강변화를 분석한 결과 인지장애 30.8% 감소, 안전사고 24.4% 감소, 하루 2회 이상 외출빈도 39.9% 향상됐고, 사업 후 살기 좋아졌다고 74.5%가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지건강 생활환경 가이드북은 25개 구청과 자치구 치매지원센터에서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찾아볼 수 있으며, 시 및 광역치매센터 홈페이지에서 e-book으로도 볼 수 있다.

인지건강환경 조성에 관심 있는 기관 및 지자체는 시 디자인정책과(02-2133 -2725)로 문의하면 된다.

서정협 시 문화본부장은 “100세 시대를 맞아 노인 누구나 치매에 대비하고 인지건강에 도움이 되도록 일상생활 환경을 꼼꼼히 살펴 실용성과 편의성을 모두 업그레이드한 ‘인지건강 생활환경 가이드북’이 치매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치매책임제 시행에 따라 타 시·도에서도 치매에 대한 노력과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환경개선 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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