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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민생국감' 표방…기싸움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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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민생국감' 표방…기싸움 팽팽
  • 구영회 기자
  • 승인 2013.10.1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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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집중 '대국민 선언' 제안, '진정성 없다' 일축

국회는 14일부터 20일간의 국정감사에 착수한 가운데 새누리당은 민생정책 대결 대국민 선언을 제안했으며 민주당은 진정성이 없다며 폄하하는 등 대립각을 세웠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새 정부 들어 처음 치루는 국정감임을 강조한 뒤 여당으로서 보다 심도 있는 국정방향을 제시하는 국민민생 국감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여야 협력 분위기를 잘 이끌어서 품위를 지키며 땀 흘려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일 수 있는 국감이 되어야 한다며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민생을 꼼꼼히 챙기는 야당, 비판을 넘어 대안을 제시하는 국감을 선언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도 이번 국정감사는 박근혜 정부 들어 첫 국정감사인데다 헌정사상 가장 많은 600개 넘는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자칫 정쟁으로 흐를 수도 있고 수박 겉핥기 식 감사로 국민적 지탄을 받을 수 있고 그래서 여야 모두 국민을 중심에 두고 남다른 각오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은 민생, 경제, 일자리라는 3대 원칙을 가지고 입민좌민 다시 말해서 앉으나 서나 국민 생각이라는 그런 각오로 국정감사에 임할 것이라면서 국정감사가 시작된 오늘은 야당에게 '정쟁 중단 및 민생 우선 대국민 선언'을 할 것을 제안했다.
 
최 원내대표의 대국민 선언은 양당 대표와 양당 원내대표 등 4자 회동을 통해 정쟁을 중단하고 민생에 집중할 것을 약속하는 대국민 선언을 하자는 것이며 국회는 국정감사, 민생법안, 예산처리 등의 해법을 모색하자는 것이다.
 
반면 민주당은 박근혜 정부의 8개월 동안의 난맥상을 파헤치고 민주주의 살리기, 약속 살리기, 민생 살리기를 통해 국민의 기를 펴게 하는 국정감사를 하겠다는 전략이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국감은 민주주의의 회복과 민생 살리기를 양대 축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김 대표는 대통령은 권력기관장의 임기를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뒤집고, 임기가 한참 남은 경찰청장, 검찰총장, 감사원장을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중도 사퇴시켰고 박근혜정부는 출범 8개월 만에 기초연금, 무상보육, 4대 중증질환 국가보장 등 핵심공약 50여개를 도미노처럼 줄줄이 뒤집어 버렸다고 말했다.
 
또한 새누리당의 소모적인 정쟁에는 민생으로 대응하고, 기초노령연금 등 민생복지 공약 포기에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정부여당이 대안이 없다고 얘기하면 우리 민주당이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민주주의 살리기, 약속 살리기, 민생 살리기를 통해서 국민 기(氣)를 살리기 위한 국정감사에 돌입한다면서대안적 비판자로서 비판과 질책을 넘어 민생과 민주주의를 되살리는 민주당의 준비된 대안과 열정을 보여 줄것이라고 다짐했다.
 
민주당은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4자회담 제의에 대해 진정성을 믿을 수 없고 아무리 여당이지만 국회의 일원으로서 정부를 견제하는 국감에 집중해 주기 바란다면서 국감을 앞두고 다른 이슈로 국감이슈들, 정부의 국정실정에 대해 덮으려는 얄팍한 술수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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