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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오성고 학생들, 전쟁피해여성 알리기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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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오성고 학생들, 전쟁피해여성 알리기 캠페인
  • 최남일
  • 승인 2017.12.31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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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오성고등학교 제공.

[천안=동양뉴스통신] 최남일 기자 = 충남 천안오성고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평화나비 동아리가 지난 29일 아침 등교시간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본군 위안부를 비롯한 전쟁피해여성을 알리기 위한 캠페인 및 기금 모금 활동을 펼쳤다.

평화나비 동아리 학생들은 최근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하여 적지 않은 논란이 있는 가운데 한국사를 공부하다가 일본군 위안부의 고통을 알게 되면서 뜻을 같이한 학생들이 ‘평화나비’라는 동아리를 조직하고 이번에 캠페인과 기금 모금활동을 펼치게 된 것이다.

학생들은 노랑나비 모양의 피켓에 ‘기억한다’, ‘함께 한다’, ‘행동한다’라는 내용의 글귀를 적어 손에 들고 학생들에게 일본군 위안부의 존재를 기억하고 그들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직접 만든 평화나비 비즈가 붙인 실 팔찌와 손수건을 판매해 기금을 모금하기도 했다. 모금된 기금 일체는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에 보내질 예정이다.

평화나비 동아리의 정다영 회장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그 고통은 개인의 고통이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의 고통이라고 생각한다”며 “온 국민이 그 분들을 기억하고 일본의 진심어린 사과와 배상을 바라는 마음에서 캠페인을 펼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사를 담당하고 있는 김준정 지도교사는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생활 속에서 행동으로 실천해 나가려는 모습이 아름답다”면서 “평화나비 동아리 학생들의 작은 날개짓의 큰‘나비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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