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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소방본부, 도내 복합건축물 절반 필로티·드라이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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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소방본부, 도내 복합건축물 절반 필로티·드라이비트
  • 김종익
  • 승인 2018.01.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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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참사 후 화재 예방대책 중점 추진

[충남=동양뉴스통신] 김종익 기자=충남도 내 복합건축물은 4313동으로 이 중 절반은 화재·지진에 취약한 필로티 구조이거나 가연성 외장재(드라이비트)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복합건축물 10개 중 1개는 지난해 말 화재 참사가 발생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처럼 가연성 외장재를 사용한 필로티 구조인 것으로 조사됐다.

8일 도에 따르면, 이번에 조사한 복합 건물은 필로티 구조 711개(17%), 가연성 외장재 사용은 994개(23%)로 확인됐다.

필로티 구조 복합건축물이 가장 많은 곳은 천안시 205동, 아산시 187, 서산시 94동으로 나타났다.

가연성 외장재 사용 복합건축물은 당진 203동, 천안 193동, 아산 122동 순이다.

필로티 구조에 가연성 외장재를 사용한 복합건축물은 438동(10%)으로, 천안시 132동, 당진시 75동, 아산시 71동 등이다.

도 소방본부는 이와 함께 지난해 7월 영국 그렌펠타워 화재 참사 이후 도내 다가구·다세대 주택 1만 6145개에 대한 현황 조사를 벌여왔다.

조사 결과 필로티 구조의 다가구·다세대 주택은 3417동(21%), 가연성 외장재 사용 다가구·다세대는 1567동(10%)으로 조사됐다.

필로티 구조에 가연성 외장재를 사용한 다가구·다세대 주택은 1087동으로 7%에 달했다.

2013년부터 5년 동안 도내 필로티 구조 건축물에서 발생한 화재는 17건으로, 1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재산 피해는 4억 3047만 원으로 집계됐다.

도 소방본부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필로티 및 가연성 외장재 사용 건축물에 대한 화재 예방 대책을 마련, 중점 추진키로 했다.

도 소방본부는 우선 화재 사례와 화재 예방 수칙 등을 담은 도지사 서한문을 각 건축물 소유주에게 발송한다.

필로티 구조에 가연성 외장재를 사용한 438개의 복합건축물은 관할 소방서 서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점검하고, 관계자에 대한 교육도 시행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이들 복합건축물에 대해서는 특히 오는 3월까지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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