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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찰 과학수사 해외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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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찰 과학수사 해외 수출
  • 구영회 기자
  • 승인 2013.10.2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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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지난 6월 바레인, 과테말라 2개국을 각각 2주간 방문하여, 경찰청·과학수사연구소 등 전문가 40여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선진 과학수사 기법을 전수했다고 21일 밝혔다.
 
범죄현장 감식을 기본으로, 지문과 족윤적 채취 및 감정 기법, 화재현장 감식, 미세증거 및 혈흔증거 등 전문 기법까지 교육하고 과테말라에서는 실제 발생한 살인사건의 증거물에서 지문을 채취하는 데 성공하여, 사건 해결에도 기여하는 등 성과를 거두었다.
 
바레인 범죄수사국장 등으로부터'양국 우호 증진을 위한 한국 경찰 교관단 파견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향후 지속적으로 분야별 교관을 파견해 줄 것'등을 부탁받는 등 우리의 선진 과학수사 기법으로 국위를 선양했다.
 
또한 2005년부터 인도네시아, 코스타리카, 도미니카, 몽골 등 40여개 나라에서 경찰청 과학수사센터를 방문해 지문 및 미세증거 채취·감정, 몽타주 작성, 폴리그래프 검사 등 우리의 앞서가는 과학수사 기법에 대하여 배우고 돌아갔다.
 
지문검색시스템(AFIS)을 고도화하여 2010년부터 현재까지 살인·강도·성폭력 등 중요 장기미제사건 총 2,013건에 대한 지문 재검색을 실시해 194건을 해결했다.
 
범죄는 일단 발생하면 그 피해를 되돌릴 수 없다. 과거 경찰의 활동이 범인의 뒤를 쫓는데 국한되어 있었다고 한다면 앞으로의 경찰은 범죄를 미리 알고 사전에 대비하는 형태로 바뀌어야 한다.
 
이에 경찰청 과학수사센터에서는 2009년 4월부터 범죄위험지역과 범인 거주지를 예측하는 지리적 프로파일링 시스템을 개발, 운영하여 왔다. 그간 개인의 감과 경험에 의존해 이루어졌던 경찰 활동이 과학적 범죄 분석을 통해 그 정확성과 효율성이 증대됐다.
 
올해에는 인구통계학적 변인, 기상 정보 등 범죄 유관 정보를 통해 범죄예측력을 강화하고 범죄위험지수를 산출하며 기존에 관서 단위로 이루어졌던 경찰 활동을 범죄환경이 유사한 치안 블록 단위로 세분화하여 치안 활동의 정확성을 기하는 고도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공유와 소통의 발걸음에 동참해 2015년부터는 범죄위험지수를 국민에게 공개, 국민 자발적인 범죄 예방 노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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