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철수 감독의 유작-녹색의자2013 러브컨셉츄얼리 시사회열려
▲ 22일 왕십리 CGV에서 열린 고 박철수감독의 유작"녹색의자 2013-러브컨셉츄얼리" 시사회장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는 출연진들. © 하성인 기자 |
이날 언론시사회에는 진혜경 김도성 박선준 박승옥 박세연 등이 참석했다.
'녹색의자 2013'은 2005년도에 고 박철수감독의 '녹색의자'를 새로운 시각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당시 한 30대의 유부녀와 10대 고교생이 역 원조교제를 이유로 국내에서 최초로 구속되는 사건을 모티브를 그린 로맨스로 큰 이슈가 되었으며, 세간의 화제가 된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서, 박 감독은 2005년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부문과 선댄스 영화제 경쟁부분에 초청되기도 했던 작품이다.
이날 시사회후 간담회 자리에는 고 박철수 감독의 아내 최은희씨가 참석해 영화의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힌 자리에서 "감독님이 하늘나라로 떠나시기 직전까지 '녹색의자 2013'의 후반작업을 하셨는데 끝까지 함께하지 못한 것이 안타깝고 많이 아쉽다"며 "상상조차 못했던 이별 앞에 그 동안 저희 가족은 많이 힘들고 고통스러웠다. 마지막 유작을 남기고 떠나셔서 위안이 됐고, 개봉을 기다렸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서 그는 "인생은 짧고 예술을 길다는 말에 다시 한 번 공감한다. 박철수 감독은 순수한 열정으로 가득 찬 분이셨다"며 "오늘 이 순간까지 제작자와 PD님, 배우들 모두 감독님을 잃고 마음고생이 심하셨을 텐데 정말로 애쓰셨다. 함께하신 모든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으며, 마지막으로 "인생의 절반을 오로지 영화와 함께 불꽃같이 살아간 박철수 감독님을 영원히 기억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화는 오는 31일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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