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에서 조해진의원이 밝혀...
EBS 지상파 TV의 재방송 비율이 타 지상파 방송사에 비해 두 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재철의원은 21일 EBS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EBS TV 본방 및 신규제작 비율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재방송 비율이 2011년 37.8%, 2012년 38.2%, 올 해 40.7%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타 지상파TV 재방송 비율(KBS1 15.6%, KBS2 25.5%, MBC 21.4% SBS 19.9%)과 비교하면, EBS의 재방송률은 타 지상파의 약 두 배에 달한다.
반면 EBS TV 신규제작 현황을 살펴보면, 2011년 86.8%, 2012년 81.1%에서 올해는 79.8%로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프로그램을 제작한 그 해 방송 뿐만 아니라, 그 다음 해에도 방송하는 ‘프로그램 재활용’ 비율은 ’11년 13.3%, ’12년 19%에서 올 해는 20.3%로 늘어나면서 10편 중 2편은 재활용 되고 있는 실정이다. ‘프로그램 재활용’이란 용어자체도 EBS에서만 쓰이고 있다.
주중에 방영되었던 프로그램이 주말에 그대로 다시 방송되는 등 재방송이 많아지면서 방송의 다양성 및 경쟁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규콘텐츠에 대한 시청자의 요구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EBS측은 제작비에 투입될 수신료 및 방송통신발전기금 등 공적재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EBS는 공적재원 부족만을 탓할 게해 아니라 자구책을 마련해서 신규제작을 확대 하고, 방송의 다양성 및 경쟁력을 제고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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