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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軍 사이버 지식정보방 사이버 도박장으로 '변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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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軍 사이버 지식정보방 사이버 도박장으로 '변질'
  • 강주희 기자
  • 승인 2013.10.24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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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의원, 사이버도박 처벌자 간부가 60% 이상 차지
[대전=동양뉴스통신] 강주희 기자 = 장병들의 여가생활과 학습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설치한 사이버 지식정보방이 사이버 도박장으로 변질돼 군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4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육군본부에 대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최근 들어 군의 사지방(사이버 지식정보방)과 스마트폰을 통해 불법 사이버 도박이 군 내부에 깊숙이 침투돼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부터 설치를 시작한 각 군의 사이버지식정보방은 점차 늘어나서 5248곳에 배치돼 있다.
 
2012년 장병들의 호주머니 사정을 덜어주기 위한 국회 국방위원회의 강력한 요구로 전방 격오지 부대부터 1438곳의 사이버지식정보방 사용료를 무료화 했다.
 
군 장병들은 사이버지식정보방으로 군내에서 자유로운 PC사용 여건이 보장됐으나 이에 따른 부작용으로 사이버 도박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1년부터 2013년 6월까지 2년 6개월간 사이버 도박으로 형사처벌을 받은 군인은 총 105명이며 사이버 도박자 형사 처벌자가 2011년 9명, 2012년 17명이었고 2013년 전반기에만 총 79명으로 늘어났다.
 
사이버 도박으로 형사처벌을 받은 군인 중 부사관은 47%, 장교는 15%, 병사는 38%로 조사돼 부대의 기강을 바로 잡고 솔선수범을 보여야 할 간부들이 처벌자 중에 6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안 의원은 “장병들의 여가생활과 학습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설치한 사이버 지식정보방이 사이버 도박장으로 변질되고 있다”며 “장병들이 사이버 도박에 빠져서 범죄자가 되고 2차 3차 범죄를 일으켜서 군과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군의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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