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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 광고, 낮은 시청시간에 편성 '천덕꾸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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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 광고, 낮은 시청시간에 편성 '천덕꾸러기'
  • 하성인 기자
  • 승인 2013.10.2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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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의원 국감에서 밝혀

지상파 TV에서 방송되는 대부분의 공익광고가 시청률이 가장 낮은 시간대에 편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해진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에 의하면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CO)의 ‘지상파TV 3사 공익광고 집행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공익광고(4465건)의 76.2%가 시청률이 가장 저조한 ‘C급’ 시간대에 편성됐다.
 
이어 SA급 11.7%(521건), B급 8.4%(377건), A급 3.7%(166건)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cf. 평일 기준 시청률이 높은 시간대는 SA급 밤10시~자정, A급 오후7시~오후8시 / 오전8시30분~9시30분, B급 오전7시~8시30분 / 오전9시30분~낮12시 / 오후6시~오후7시 / 자정~새벽 0시30분이며 C급은 나머지 시간대 전부임.

방송사 별로 보면, SBS가 전체 방영된 공익광고 1059건 중 853건(80.5%)을 C급 시간대에 편성했고, MBC가 1201건 중 951건(79.2%), KBS가 2205건 중 1597건(72.4%)을 C급 시간대에 편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제작한 공익광고를 올해 재방송한 경우도 있었다. 2013년 9월 현재까지 방영된 총 4편의 공익광고 중 2편(학교폭력, 에너지 절약)은 작년 작품을 재활용한 경우였다.

공익광고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사회 제반의 문제를 모든 구성원에게 알기쉽고 설득력있게 호소하는 ‘공공재’에 해당한다. 공익광고 대부분이 시청률이 가장 저조한 시간대에 편성되어서는 공익광고 본연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려울 것이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는 방송사와 협의하여 공익광고의 프라임 시간대 편성을 늘려야 한다. 또한 ‘전자금융사기’ 등 시의성이 있는 새로운 공익광고를 제 때 제작하여 국민의 생활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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