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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외식업체 배달원 ‘마을파수관’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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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외식업체 배달원 ‘마을파수관’ 변신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3.11.0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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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골목골목까지 오토바이로 누비는 도미노피자와 맥도날드 배달원 1천명이 ‘마을파수관’으로 변신, 늦은 밤 여성 안전 지키기에 나선다.

시는 도미노피자·맥도날드와 함께 배달원들의 각종 신고·감시 활동을 통해 여성범죄를 예방하고 안전한 서울을 만드는 ‘서울시 마을파수관’ 사업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시가 지난 3월6일 발표한 ‘여성안전대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시는 마을파수관과 같이 인적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사람안전망’을 만들어가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빠른 기동력을 가진 배달원인 ‘서울시 마을파수관’은 안전취약 시간대인 밤늦은 시간까지 골목길 곳곳을 다니며 각종 감시활동으로 서울시 마을 곳곳을 안전하게 하는 역할을 해줄 계획이다.

오토바이 배달원을 통해 안전망 구축을 추진하게 된 것은 서울시 전 지역에 분포된 여러 매장을 거점으로 활동하는데다 밤늦은 시간이나 연중무휴 24시간 골목 곳곳을 누비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을 상대적으로 발견하기 쉽기 때문이다.

마을파수관은 근무태도가 성실하고 모범적인 배달원을 중심으로 선발했으며, 시에서 일괄 지급할 배지를 왼쪽 상단 가슴에 착용하고 근무한다. 이 배지는 시민들이 마을파수관을 알아볼 수 있도록 ‘서울시 마을파수관’을 써 놓았다.

맥도날드는 24시간 활동하며, 도미노피자는 14:00~22:00까지 활동한다.

마을파수관의 주된 임무는 ‘여성폭력 현장 감시 및 신고’와 ‘공공시설물 파손 등 생활안전 위해요소 신고’ 활동이다.

마을파수관은 활동시간 중 어두운 골목길 등 안전취약 지역을 집중 감시하며, 여성폭력 현장을 발견하면 신속히 112로 현장제보를 한다.

또한 업무특성상 같은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하므로, 골목길 가로등 및 보도블록 파손 등 위험요소가 발생돼 시민의 생활안전에 위해를 주는 장소를 신고한다.
 
신고방법은 신고현장을 스마트폰 등으로 촬영해 ‘서울 스마트불편신고’ 어플 또는 이메일을 통해 서울시에 신고하며, 서울시는 신고 현장을 검토하고 25개 자치구와 연계해 실질적인 시설개선이 이루어지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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