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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보건환경硏, 야생동물 구조 관리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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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보건환경硏, 야생동물 구조 관리 총력
  • 김몽식
  • 승인 2018.08.22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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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개소 138마리 야생동물 치료
(사진=인천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인천=동양뉴스통신] 김몽식 기자=인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3월 말 개소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서 총 138마리의 야생동물을 구조·치료했으며, 이 중 57마리가 무사히 치료를 받고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22일 연구원에 따르면, 센터에서 그동안 치료한 야생동물은 조류가 31종 127마리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포유류 3종 10마리, 파충류 1종 1마리이다.

특히, 저어새 등 환경부가 지정한 국내 멸종위기 야생생물 8마리와 천연기념물 50마리가 포함돼 있으며 자연으로 돌아간 57마리 중 37마리는 천연기념물 또는 멸종위기종이었다.

동물들의 조난 원인은 어미를 잃은 어린 동물이 53건, 충돌 및 추락사고로 인한 부상이 34건, 기아 및 탈진으로 조난된 동물 31건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충돌 및 추락사고의 경우 천연기념물인 솔부엉이, 소쩍새, 황조롱이가 17건으로 전체 34건 중에 절반을 차지했으며, 이 중에서도 안타깝게 폐사로 이어진 솔부엉이 총 8마리는 절반에 가까운 폐사율로 이어졌다.

이는 빠른 속도로 비행 중 건물 유리벽에 충돌할 경우, 뇌에 직접적으로 손상을 입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며 유리창에 자외선 반사테이프나 버드세이버 등을 활용해 야생조류를 보호 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한 실정이다.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현재 독수리, 솔부엉이, 쇠백로, 원앙 등 총 13마리를 보호 중이며 이달 중 솔부엉이 1마리, 원앙 1마리, 쇠백로 1마리, 흰뺨검둥오리 1마리는 치료를 완료한다.

이와 함께 센터에서는 관내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야생동물 생태 교육 및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관내 초·중·고 학교 및 단체의 신청을 받아 진행되며, 야생동물 보호에 대한 이해를 돕고 그 필요성을 알리고자 교과를 벗어나 흥미로운 주제를 활용한 교육 및 체험 위주로 구성됐다.

지금까지 관내 4개 학교의 고등학생 46명이 교육에 참가했으며 앞으로도 연간 6회 이상 교육을 실시한다.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관계자는 “지난 6월에는 전 세계적으로 멸종위기 동물에 속하는 저어새가 버려진 낚시 줄과 바늘로 인해 심각한 손상을 입고, 구조 된 지 1시간 만에 폐사한 안타까운 사례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이웃인 야생생물을 보호하고, 다음 세대에게 건강한 생태계를 물려줄 수 있도록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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