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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경제성장률이 0.6%...국민소득 1%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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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경제성장률이 0.6%...국민소득 1% 감소
  • 안상태
  • 승인 2018.09.0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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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뉴스통신] 안상태 기자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0.6%에 그쳤다.

이는 1분기 성장률보다 0.4%포인트 낮고, 7월 발표된 2분기 속보치보다도 0.1%포인트 낮은 것이다.

또한 소비와 투자 부진이 심화되고 국민실질소득(GNI)도 마이너스를 기록, '경기가 호전중'이라는 정부를 머쓱하게 만들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8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397조9592억원(계절조정계열)으로 전 분기보다 0.6% 증가했다.

이로써 분기별 GDP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0.2%에서 올해 1분기 1.0%로 뛰었으나 2분기에 다시 주저앉았다.

성장률은 지난 7월 발표된 2분기 속보치(0.7%)보다도 0.1%포인트 낮은 것으로, 설비투자 증가율이 속보치보다 0.9%포인트 올라갔으나 건설투자(-0.8%포인트), 수출(-0.4%포인트), 수입(-0.4%포인트) 등이 줄줄이 하향 조정된 데 따른 것이다.

건설투자는 -2.1%로 침체가 심화됐고, 특히 설비투자 증가율은 -5.7%로 2016년 1분기 이래 가장 부진했다.

수출은 0.4%, 수입은 -3.0%로 집계됐으며, 수입 증가율도 2011년 3분기 이래 최저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증가율이 1분기 1.6%에서 2분기 0.6%로 크게 떨어졌다.

건설업은 2.1%에서 -3.1%로 마이너스 전환하며 2012년 1분기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증가율도 1분기 1.1%에서 2분기 0.5%로 반토막 났다.

2분기와 상반기 전체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2.8%로 집계됐다.

정부와 한은이 예측한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 2.9%를 달성하려면 3분기와 4분기에 1분기 이상의 성장세를 보여야 한다는 얘기다.

때문에 일각에선 한은이 다음 달 경제전망을 할 때 성장률 전망치를 추가로 하향조정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1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계절조정기준) 역시 전 분기 대비 1.0%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1.2%에서 올해 1분기 1.3%로 반짝 개선되는 듯 했으나 반년 만에 다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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