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17:49 (월)
근대 역사 살려낸 군산항 경관대상 수상
상태바
근대 역사 살려낸 군산항 경관대상 수상
  • 육심무 기자
  • 승인 2013.12.05 09: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제 근대건축자산 보전…제1회 국토경관의 날 기념식도 열려
▲군산 근대역사경관 조성사업이  '2013 대한민국 경관대상'에서 최고의 경관으로 선정됐다.

[동양뉴스통신] 육심무 기자 = 전북 군산시의 근대역사경관 조성사업이 5일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2013 대한민국 경관대상에서 최고의 경관으로 선정됐다.
 
군산시는 군산항 일대의 쇠퇴해 가던 구도심을 역사경관 조성사업을 통해 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었으며, 특히 일제 강점기의 근대건축자산을 보전·활용함으로써 특색 있는 경관을 만든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군산시는 1899년 군산항의 개항이후 조성된 원도심이 미곡수출항의 기능 저하에 따른 주변 상업·업무기능의 쇠퇴와 적산(敵産)가옥의 노후화로 침체된 지역에 근대역사문화자산의 보전·활용을 통해 도심 재생를 도모했다.

군산근대역사경관은 일제시대 미곡수탈의 흔적으로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근대문화유산들을 보수·복원해 박물관, 미술관 등 새로운 기능과 이미지를 부여하고 근대역사경관의 아이덴티티를 확보했다.

특히 개축이 필요한 건축물의 디자인을 위해 1930년대 군산 근대건축물의 특성을 연구하여 반영한 점, 주민협의회 등을 결성하여 주민 자체적으로 지속적인 정비 및 활성화에 대한 참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점 등도 높게 평가됐다.
 
물길이 끊어졌던 동빈내항의 생태를 복원한 경북 포항시의 경관이 아름다운 도시만들기사업과 전남 영암군의 영암 구림마을 한옥경관 조성사업, 강원 춘천시의 공지천 의암호 은빛비늘길 조성사업 및 서울 도봉구의 창동역 역사 하부 경관개선사업등 4개 사업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특별상은 주민주도형 경관사업을 통해 철거 예정지였던 낡은 마을을 행복한 마을로 바꾸고 있는 서울 은평구의 산새마을이 수상했다.
 
금년에는 경관 분야 3대 학회(한국도시설계학회․한국경관학회․공공디자인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국토교통부가 후원하는 제1회 국토경관의 날 기념식도 함께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기풍 국토교통부 1차관, 권도엽 전 국토해양부장관, 제해성 한국도시설계학회장 등을 비롯해 경관 분야 전문가와 지자체 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밖에 전문가 세미나와 국토교통부 유관기관 대상 경관우수사례 공모전에 대한 시상식도 열려 수자원공사의 ‘구미 해마루공원 경관개선사업’ 등 3점이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최근 경관법 전부개정과 더불어 전국적으로 경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금년에는 55건이 응모하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며 “앞으로 사례집 발간, 경관포털 구축 등을 통해 우수사례를 널리 홍보․독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경관대상은 우수경관 사례를 발굴․홍보하고 지역의 경관향상 노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주최로 2011년부터 제정․시행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