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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의 유산가치와 진정성' 12일 학술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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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의 유산가치와 진정성' 12일 학술회의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3.12.09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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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오는 12일 오전 9시30분 서울역사박물관 강당에서 한양도성의 분야별 전문가들을 초청해 ‘한양도성의 세계유산적 가치와 진정성’을 밝혀내는 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는 한양도성의 보존·관리를 기존의 복원·재현중심에서 “원형의 보존 관리”로 전환하고, 이번 학술회의를 통해 한양도성의 원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이를 진정성 있게 보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진정성(authenticity)은 재료, 양식, 기술, 환경적 측면에서 유산의 가치를 잘 유지하는 것을 말하는데, 창건 당시의 것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시간의 흐름 속에서 개축이나 증축이 이루어진 것까지 포함하여 유산의 미적·역사적 가치를 보존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양도성의 경우 1970년대 완전성 회복을 위해 복원사업이 시작되었지만 당시 정확한 고증이 미흡해 현재는 오히려 진정성을 훼손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시는 앞으로는 진정성 보존 차원에서 추정에 의한 복원은 전면 금지하고 원형 유지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학술회의 주요 발표는 ▶한양도성의 각자성돌을 중심으로 한 개축기록 고증(문인식) ▶한양도성의 축성기법(조규형, 김병희) ▶한양도성 축성암석의 재질 특성과 산지(産地) 해석(이찬희)  ▶한양도성의 보존을 위한 기술적 제언(김왕직) 등을 제안한다.
 
시는 이번 학술회의는 국내 최초로 한양도성의 기술과학분야를 종합적으로 다루는 회의이며, 이를 통해 한양도성의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와 진정성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학술회의 참관을 원하는 시민은 사전 예약없이 당일에 서울역사박물관으로 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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