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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쪽방촌 절반 225가구 리모델링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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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쪽방촌 절반 225가구 리모델링 완료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3.12.09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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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표 쪽방촌 밀집지역인 영등포 쪽방촌 전체 가구의 절반이 넘는 225가구가 도배, 장판 교체와 함께 단열시설과 전기·소방 안전시설 설비를 통해 따뜻하고 안전한 보금자리로 탈바꿈했다.

작년부터 영등포동 4가 426번지 일대(4,516㎡)에 ‘쪽방촌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인 서울시는 총 441가구 중 작년 95가구(1개 동)에 이어 올해는 130개 쪽방(28개 동)의 리모델링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나머지 216가구에 대해선 늦어도 2015년까지 순차적으로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영등포역과 대형쇼핑몰에서 불과 몇 백 미터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자리한 이곳 쪽방촌에는 성인 한 명이 누우면 꽉 찰 듯한 0.7~1.5평의 비좁은 쪽방에 현재 500여 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열악한 생활환경에 처한 쪽방촌에 △소방, 전기 등 안전시설 설치 사고 방지 △도배, 장판, 단열시설 주거환경 개선 △주민 대부분이 함께 사용하는 공동생활공간을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바꿔 주거최저안전선을 마련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시가 올 한 해 예산 11억원을 투입했고 자치구인 영등포구가 협력, 각 쪽방촌 건물주의 동의로 진행됐다.

한병용 임대주택과장은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된 요즘이야말로 쪽방촌 주민들 같이 주거최저안전선이 불안한 시민들에 대한 도움과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영등포 쪽방촌 리모델링 사업을 모범 사례로 정착시켜 나머지 쪽방촌, 고시원 등 열악한 주거시설을 개선하고, 시민들의 보편적 주거복지 기준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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