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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범죄예방 도시디자인 기본계획'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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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범죄예방 도시디자인 기본계획' 수립
  • 윤용찬
  • 승인 2019.01.10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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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발생 패턴, 공간구조 분석 지역 맞춤 디자인 가이드라인 제시

[대구·경북=동양뉴스통신]윤용찬 기자=대구시는 지난 해 12월 도시디자인 차원에서 범죄예방 디자인기법을 도입하는 '대구시 범죄예방 도시디자인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10일 시에 따르면, 이번 계획 수립으로 도시디자인 차원에서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거나 감소시킬 수 있는 범죄예방 디자인기법을 도입해 안전한 도시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도시 경관을 아름답게 만드는 경관개선 뿐만 아니라 범죄예방과 같은 크고 작은 사회문제를 탐구·해석하고 해결하는 도구로 도시 디자인의 시각을 바꿔나가고 있다.

범죄예방 도시디자인 기본계획은 2015년 '범죄예방 도시디자인 조례' 시행으로 5년 단위로 계획 수립이 의무화됐고, 지난 해 지방경찰청과 각 경찰서의 협조를 받아 기본계획 수립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계획은 시의 범죄 발생 패턴과 시의 공간구조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지역에 맞는 범죄예방 방안 도출해 각 지역의 맞는 범죄예방 디자인 방향과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또한, 공공 공간에서의 자연적 감시를 강화하고 도시공간에서 개방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출입구, 담장, 조경시설 등을 조망 가능하도록 적절하게 배치했다.

이로써 물리적 또는 심리적으로 범죄예방을 유도하는 디자인 제안뿐만 아니라 주민들 간의 자유로운 교류 및 유대감 형성, 공공영역에 대한 지역주민의 활발한 사용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범죄예방 디자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범죄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노후 주거지, 원룸밀집지역, 골목길 등에 대한 범죄예방 디자인 방안을 중점적으로 특화했다.

노상주차가 많은 골목길과 1층 필로티 구조의 원룸밀집지역의 경우 CCTV 및 조도 개선 등과 사각지대를 제거할 수 있는 방안으로 미러시트 및 반사경 설치를 권장했다.

이밖에도, 막다른 골목은 디자인을 통한 영역성 강화 및 화분, 텃밭 등을 배치해 거주 주민들이 직접 관리해 자생적인 범죄예방 디자인 기법을 제안했다.

권오환 시 도시재창조국장은 "지역성을 고려한 시만의 범죄예방 도시디자인 계획 수립을 통해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도시공간을 관리해 시민들의 범죄 불안감을 낮춰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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