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동양뉴스통신] 최남일 기자 = 충남 천안시를 중심으로 12개 시군 시장‧군수 협력체가 추진하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 중 시발점인 당진 석문국가산단~합덕 구간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선정됐다.
천안시는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에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전체노선 중 일부 구간인 석문국가산단(당진)~합덕(서해선 연결) 구간 31km가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선정된 노선 31㎞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총 연장 330km 대비 9.4%, 사업비 9380억원은 총사업비 4조8000억(제3차 국가철도망 반영노선 제외 시 3조7천억) 대비 19.5%에 해당된다.
예타면제 구간은 충남 서북부 지역의 물동량을 서해선과 연결, 효율적인 물류수송과 국가 수출입 경쟁력을 강화해 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예타면제로 해당 사업에 국비가 직접 투입되면서 사업이 조기착공 됨은 물론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전 구간에 대한 추진도 탄력을 받게 됐다.
그동안 시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의 예타면제 반영을 위해 12개 시군 협력체 시장‧군수 및 15명 지역국회의원을 직접 만나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건의문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송재호 위원장), 기획재정부(구윤철 2차관), 국토교통부(김현미 장관)에 제출하고 문희상 국회의장을 면담하면서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필요성을 적극 피력했다.
한편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사업은 서산~당진~예산~아산~천안~청주~괴산~문경~예천~영주~봉화~울진을 연결하는 철도다.
산업단지의 효율적인 물류수송으로 제조업 부문에서 14만7000명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고, 철강·석유화학·자동차·정보통신기술(ICT)·바이오·유기농 등 지역에 분산 배치된 산업들의 상호교류도 촉진시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해양·자연관광자원에 대한 접근성 개선 및 관광단지 개발 촉진 등의 효과는 연 3463만명의 관광객과 총 3조2000억원의 관광수입을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으로 시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전 구간이 반영될 수 있도록 12개 시군 협력체와 모든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