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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서울교통 비전 제시 'ITS 기본계획'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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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서울교통 비전 제시 'ITS 기본계획' 수립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3.12.18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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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8일 ‘지능형 통합 최단경로서비스’를 포함 향후 10년 간 서울시 지능형교통체계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립하는 ‘서울시 지능형교통체계(ITS)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시는 ‘서울시 지능형교통체계(ITS) 기본계획’을 19일 확정 고시한다.

시는 이번 계획에서 기존에 ‘차량 이동’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었던 교통체계를 ‘사람’ 위주로 재편하고 △안전 △편리 △신속 △친환경, 네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최첨단 교통 환경을 구현하는데 초점을 뒀다.

특히 스마트폰 보편화, 무선통신의 진화, 스마트카 등 첨단 자동차 개발 및 융복합 기술 발달, 정보·서비스에 대한 시민 욕구 증가 등 사회·문화·기술적 변화를 반영하여 시스템을 고도화하는데 주력했다.

▶차량 내비게이션처럼 상세하고 단절 없는 ‘보행·자전거 경로 안내서비스’

먼저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차량용 내비게이션처럼 상세한 보행로, 자전거도로 정보를 제공하는 ‘보행·자전거 경로 안내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게 된다.

일반적인 보행로뿐 아니라 지하보도·지하철 환승통로·상가 등 지하공간과 실시간 보행혼잡지역정보 등을 연계해 좁은 골목길부터 육교, 횡단보도, 지하도,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 운행 현황 등을 아우르는 ‘보행용 전자지도’를 제공하는 것.

자전거도 마찬가지로 실시간 자전거 통행량 정보를 수집·분석하여 혼잡하거나 위험한 구간을 사전에 알려주고 대중교통과 자전거 이동시간 비교, 대중교통 도착시간에 맞춘 자전거 이동 정보 등 편리한 부가정보를 연계하여 제공한다.

▶교통약자 다가오면 가까운 지하철 승강기·횡단보도, 저상버스 정보 알려줘

누구나 차별 없이 편리하게 이동하고, 대중교통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교통약자를 위한 첨단 복지교통시스템이 구축된다.

대표적으로 교통약자가 무선주파수인식시스템(RFID) 단말기를 이용해 현재 위치를 중심으로 가장 가까운 지하철 엘리베이터나 횡단보도, 다가오는 저상버스 도착정보 등 필요한 실시간 정보를 수신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돼 버스나 지하철을 무작정 기다리거나 엘리베이터를 찾아 헤매는 일이 사라지게 된다.

또한 교통약자가 버스정류소나 지하철 승강장에서 대기하고 있으면 정류소·승강장에 진입할 버스 또는 지하철 운전자에게 미리 알려주어 승차시간을 충분히 제공할 수 있게끔 돕거나 교통약자가 다가오면 엘리베이터가 해당 층에 와서 대기하는 등 교통약자 이동 편의가 획기적으로 향상되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버스·지하철부터 날씨, 걸음 속도까지 고려한 통합 교통정보서비스 제공

무선 인터넷망을 중심으로 한 도시통신체계 및 IT기술의 발달로 시민에게 편리하고 획기적인 교통정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확대된다.

모든 교통수단과 사용자를 둘러싼 내·외부적인 상황을 아우르는 ‘통합 대중교통정보서비스’를 제공한다. 버스·지하철, 승용차 등 수단별 소요시간을 단순히 시계열방식으로 제공하는 지금의 서비스에서 나아가 날씨, 걸음 속도, 컨디션 등을 고려하는가 하면 나눔카, 공공자전거, 보행 등 모든 교통수단을 통틀어 시·공간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이동경로를 알려준다.

▶위험물, 야생동물 출현 등 전방 돌발상황 뒷차에 알리는 안전시스템 구현

서울의 도로 체계가 기존에 시내 간선축 중심에서 내부순환로, 올림픽대로 등 고속형 도시고속도로 중심으로 발전함에 따라 도시고속도로 교통관리시스템(FTMS) 고도화를 통한 ‘지능형 교통안전시스템’이 구현돼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된다.

또한 버스와 지하철, 택시 등 시내를 하루 종일 돌아다니는 수 만 대의 차량에 모니터링 장비를 장착해 실시간 도로 상태와 교통상황 등을 수집하는 정보원으로 활용함으로써 지금보다 훨씬 정확하고 신속한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위험상황을 조속히 처리하여 안전한 도로환경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이번 ‘서울시 지능형교통체계 기본계획’에는 급변하는 사회·기술적 변화에 발맞춰 시민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이동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고민과 해답이 담겼다”며 이같이 전했다.
 
아울러 “승용차 없이도 편리한 첨단 교통시스템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본계획을 충실히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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