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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장르에 따라서 커피를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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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장르에 따라서 커피를 선택한다?
  • 하성인 기자
  • 승인 2013.12.18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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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무비(www.maxmovie.com)의 영화연구소는 연말을 맞아 영화와 커피의 관계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화장르와 커피 취향은 관련성이 있었으며, 커피전문점은 20대 관객에게 익숙한 공간이었다. 또 연령대별로 영화 관람 전후 찾는 시간대가 달랐다.


설문조사를 진행한 영화연구소 김형호 실장은 “로맨스와 스릴러 관객은 카푸치노, 액션 관객은 카페모카, 코미디 관객은 에스프레소를 가장 많이 선호했다.”면서 “로맨스와 스릴러는 전혀 성질이 다른 장르이고 잠재관객군도 다르지만 커피 취향은 유사했다. ‘두근거리는 영화’를 즐기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영화와 커피전문점의 지금의 단순한 홍보 방식보다 영화관 체인점과 커피 체인점이 공동마케팅을 한다면 더욱 시너지를 거둘 것”이라고 분석했다.


본 조사는 영화예매관객을 대상으로 커피전문 체인점의 공통 커피 메뉴로 조사하였다. 메뉴 중에 아메리카노는 영화 장르 취향에 상관없이 압도적으로 나와 항목에서 배제하고, 아메리카노가 없을 경우에 어떤 메뉴를 선택할 것인지를 질문했다. 또한 각 영화 장르는 기존 예매 데이터를 분석해 해당 장르의 비중이 90% 이상인 관객을 대상으로 삼았고, 386명이 응답했다.

 

좋아하는 영화장르에 따라 커피 취향이 다르다?

 

 

 


 

로맨스와 스릴러 관객은 카푸치노, 액션 관객은 카페모카, 코미디 관객은 에스프레소를 가장 많이 선호했다. 실제로 좋아하는 영화장르에 따라 커피 취향이 달랐다.

 

재미있는 결과는 로맨스와 스릴러는 전혀 성질이 다른 장르이고 잠재관객군도 다르지만 커피 취향은 유사했다. ‘거품 커피’ 카푸치노를 두 장르 관객 모두 가장 선호했을 뿐만 아니라 나머지 순서도 카페라떼 > 카페모카 > 에스프레소로 동일했다.

 

액션을 좋아하는 관객은 ‘가장 달콤한 커피’ 카페모카를 선택했다. 달콤한 맛이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는 이야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코미디를 즐기는 관객은 ‘가장 간단한 커피’ 에스프레소를 많이 선택했다. 문제를 빨리 해결하고 싶은 심리가 작용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에스프레소가 가장 ‘쓴 맛’이라는 점에서 코미디영화의 제왕 찰리 채플린의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는 말이 떠오르는 대목이다.

 

영화관에 가면 꼭 커피전문점 찾는 연령대는?

 

 

 


 

영화관에 가면 꼭 커피전문점에 가는 20대 60%로 가장 많았다. 30대 29%, 40대 이상 11%였다. 20대가 ‘커피전문점 세대’라고 볼 수 있다.

 

20대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로 커피전문점을 다른 세대보다 가장 편안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문화소비계층의 주력이 20대라는 점에서 ‘2시간’을 두고 커피와 영화가 경쟁재가 되고 있는 셈이다.
커피전문점을 영화 관람 전에 찾을까, 관람 후에 찾을까?
 
커피전문점을 영화 관람 전에 찾을까, 관람 후에 찾을까?
 


 
 
 

커피전문점은 영화 상영시간을 기다리면서 가는 사람보다 영화를 보고 나서 가는 사람이 더 많았다. 커피전문점을 영화 관람 전에 가는 사람은 46%, 관람 후에 가는 사람이 54%였다.

 

이는 영화예매문화가 정착되면서 이런 경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처럼 영화관에 일찍 도착해서 기다리기보다는 상영 시간에 맞춰 영화관에 도착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이다.

 

20대는 아무때나, 30대는 관람후, 40대는 관람전 커피전문점 찾는다

 


 

그런데 영화 관람 전후 커피전문점을 찾는 비율은 연령대별 패턴이 달랐다.

 

20대는 관람 전후로 반반이다. 즉, 아무 때나 편하게 찾는 편이다. 관람 전 상영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더라도 커피전문점에서 기다리고, 관람 후에도 커피전문점을 찾아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30대는 관람 후가 73%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사회 생활로 가장 바쁜 관객층인 만큼 다른 연령대보다 영화 상영 시간에 맞춰 도착하기 때문에 관람 전에 커피전문점을 찾는 경우가 더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40대 이상은 관람 전이 72%로 가장 많았다. 40대 이상 관객층은 가족관객층이 대다수라서 관람 전에 여유 있게 영화관에 도착하고, 관람 후에는 음식점 등 다른 장소로 바로 이동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자료=맥스무비 영화 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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