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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 6조원 돌파...5년간 연평균 9%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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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 6조원 돌파...5년간 연평균 9% 성장
  • 이종호
  • 승인 2019.04.2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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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외진단 의료기기 등 생산 지속 증가

[동양뉴스통신] 이종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지난 해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이 6조 5111억 원으로 2017년(5조 8232억 원) 대비 11.8% 증가했으며, 최근 5년간 해마다 평균 9.0%로 성장하고 있다.

29일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 해 의료기기 수출은 3조 9723억 원으로 2017년 3조 5782억 원 대비 11.0% 늘어났으며, 수입은 4조 2791억 원으로 전년 3조 9529억 원대비 8.3% 증가해 무역적자는 3067억원으로 2017년 3747억 원에 비해 18.1% 감소했다.

지난 해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6조 8179억 원으로 2017년(6조 1978억 원)에 비해 10.0% 증가했으며, 지난 5년간 매년 평균 성장률도 8.1%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은 전년 대비 11.8% 증가했으며, 이는 지난 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2.7%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치과용임플란트(1조 731억 원) 생산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범용초음파영상진단장치(5247억 원), 성형용 필러(2271억 원) 순이었다.  

치과용임플란트 생산이 꾸준히 증가한 것은 인구 고령화와 건강보험적용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제조업체별로는 오스템임플란트(8738억 원), 삼성메디슨(3056억 원), 덴티움 용인공장(1721억 원) 순이었고, 상위 10개사가 전체 생산의 31.6%(2조 545억 원)를 차지했다.

수출이 가장 많았던 품목은 범용초음파영상진단장치(6467억 원)이며, 치과용임플란트(2718억 원), 성형용 필러(2341억 원)가 뒤를 이었다.

특히 수출 상위 30개 품목 중 전년 대비 수출이 크게 늘어난 품목은 에이즈, B형․C형 간염 등 면역검사시약으로 2017년 499억원 대비 955억 원으로 91.3% 증가했으며, 이는 이집트로의 수출(299억 원)이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치과용임플란트도 지난 해 수출액 2718억 원으로 전년(2296억 원) 대비 18.4% 증가했으며, 혈당측정지등 체외진단용시약도 지난 해 5219억 원으로 전년 4023억 원 대비 수출액이 29.7%증가했고, 체외진단의료기기기 수출 비중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국가별 수출액은 미국 6807억 원, 중국 6213억 원, 독일 2829억 원 순으로 나타났고, 수출 상위 15개 국가 중 2017년 대비 수출 증가율이 큰 국가는 이집트, 이란 순이었다.

업체별로는 한국지이초음파 2992억 원, 삼성메디슨 2704억 원, 에스디 2135억 원 순으로 수출액이 높았고, 상위 10개사가 전체 수출의 35.9%인 1조 4245억 원을 차지했다.

지난 해 상위 10대 수입품목의 수입액은 총 8981억 원으로 전체의 21.0%를 차지하며, 1위는 매일착용소프트콘택트렌즈(1688억 원), 2위는 관상동맥용스텐트(1124억 원), 3위는 MRI 촬영장치(1028억 원) 순이었다.

상위 10위 품목 중 수입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은 다초점인공수정체(568억 원, 105.8%)로, 이는 백내장 수술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였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정부가 집중 육성을 지원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로봇기술, 3D 프린팅 등의 기술이 접목된 자동화시스템로봇수술기 및 환자맞춤형 정형용임플란트 등의 혁신형 의료기기 생산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체외진단의료기기의 생산 및 수출실적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식약처는 “의료기기산업 육성 및 혁신의료기기 지원법, 체외진단의료기기법 제정을 통해 의료기기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으며, 우수한 의료기기의 신속한 제품화를 통해 국민 건강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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