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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공생리대 지원정책 UNPSA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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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공생리대 지원정책 UNPSA 수상
  • 김혁원
  • 승인 2019.05.2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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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국내 최초 성평등임금공시제 도입 발표
비상용생리대 장소(사진=서울시청 제공)

[서울=동양뉴스통신] 김혁원 기자=서울시는 2016년부터 시행해 온 ‘공공 생리대 지원 정책’이 공공행정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상인 유엔 공공행정상(UN Public Service Awards, UNPSA)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공공행정상은 공공행정의 발전과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2003년 제정된 이후 많은 공공기관들의 응모로 매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시는 ‘지속가능개발목표 달성을 위한 양성평등적 공공서비스 추진’ 분야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도시들과 경쟁해 수상도시로 선정됐으며 국내에서는 시가 유일하다.

이에 앞서 시는 2010년 ‘여성행복 프로젝트’ 2011년 ‘가출위기 십대여성 자립지원 프로그램’ 2013년 ‘여성 1인가구 종합지원정책’ 2015년도 ‘여성안심특별시’로 유엔공공행정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UN공공행정상 5개 분야 중 ‘지속가능개발목표 달성을 위한 양성평등적 공공서비스 추진’에서 수상한 ‘공공 생리대 지원 정책’은 2016년도부터 현재까지 시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여성 건강권 증진 사업이다.

시는 2016년부터 저소득층 십대여성의 성·건강권을 ‘기본권’ 차원에서 보다 촘촘히 보장하기 위해 생리대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해 10월 취약계층을 넘어 갑자기 생리를 시작하거나 미처 생리대를 준비하지 못해 곤란한 여성들의 건강권을 증진하기 위해 ‘공공기관 비상용 생리대 비치 사업’을 첫 도입했다.

다음 달부터는 청소년수련관, 청소년성문화센터, 청소년문화의집 등 청소년시설 54곳, 도서관 18곳, 복지관 42곳, 박물관 9곳, 건강가정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여성기관 37곳으로 대폭 확대 운영한다.

비상용 생리대 비치 기관은 ‘스마트서울맵(http://map.seoul.go.kr)’에서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올해 UN공공행정포럼 및 시상식은 다음 달 24~26일까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효과적인 서비스 제공, 혁신적 변화 및 책임성을 담보하는 제도를 통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달성’이란 주제로 열린다.

시는 UN공공행정상 시상식 및 포럼에 참가해 우수 수상사례들을 공유하고, UN을 통해 검증된 시 정책들을 매뉴얼로 제작해 저개발도시에 제공한다.

아울러, 시는 우리나라 성별 임금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성평등임금공시제’를 도입해 오는 10월 발표한다.

한편, 오는 25~26일까지 서울숲에서 세계 월경의 날(5월 28일)을 기념해 월경 등 여성건강에 관한 사회적 인식개선을 위한 교육 및 캠페인을 시행한다.

문미란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2016년 저소득층 청소년이 생리대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위 ‘깔창생리대’ 문제가 이슈화된 지 3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시는 2016년 처음으로 생리대 지원 모델을 만들고, 보다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여성 성건강을 위한 교육 및 다양한 캠페인 등을 실시해왔다”며 “시 공공 생리대 지원 정책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만큼 더욱 확대·발전시켜 여성 건강권을 증진하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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