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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문화예술 입히기 프로젝트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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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문화예술 입히기 프로젝트 운영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3.12.31 1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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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1·2호선 시청역과 명동입구, 유명 백화점으로 통하는 을지로입구역 등을 잇는 서울 도심 아래 시청 지하도에 가면 곳곳에 숨겨진 특별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

계단을 밟을 때마다 피아노 소리와 함께 LED조명이 켜지는 피아노계단, 남산타워, 서울도서관 등 서울의 명소를 입체적으로 표현한 트릭아트, 소원과 고민을 말하면 TV에 나오고 소원도 들어준다는 소원카메라가 그것이다.

서울시설공단은 31일 시청 지하도에 공공디자인을 도입하는 ‘문화예술 입히기 프로젝트’로 삭막하고 어두울 수 있는 지하도를 시민들이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시청 지하도는 시청역, 서울광장, 서울도서관, 명동, 남대문, 광화문 등을 잇고, 을지로 지하도를 통해 동대문까지 직접 연결되는 서울의 중심부이자 관광밀집지역으로서, 서울시는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동통로로 많이 찾는 이곳에 문화예술을 입혀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피아노계단은 을지로입구역에서 시청으로 가는 지하도에 서울시내에선 처음으로 지난 9월 설치됐다. 발걸음에 따라 24음계의 소리가 나고 LED조명도 켜져 지루한 계단이 시민들에게 호기심과 재미를 주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트릭아트는 지난 11월 시청부터 을지로 5가에 이르는 을지로 지하보도 2.7km 구간의 벽, 바닥, 계단에 총 6개가 설치돼 6개월간 운영된다.

서울의 주요 명소인 남산타워, 남산케이블카, 세종대왕 동상, 이순신 장군 동상, 서울도서관, 63빌딩을 소재로 2차원 그림을 착시현상을 이용한 눈속임으로 3차원처럼 표현했다.

오성규 이사장은 "지하도와 지하상가는 단지 이동통로이고 어둡고 지루하다는 생각을 가진 시민들이 많았다. 이런 지하도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을 도입했다"며 "재미있고 눈에 띄는 문화예술 작품들로 지하도를 찾은 시민들의 발길이 머물고 방문객이 증가하면 장기적으로는 지하상가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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