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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선의 미녀 삼총사' 제작 보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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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선의 미녀 삼총사' 제작 보고회
  • 하성인 기자
  • 승인 2014.01.03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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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는 '조선미녀삼총사'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 보고회에는 미녀삼총사를 연기한 하지원(36), 강예원(34), 손가인(27)을 비롯해서 연출을 맡은 박제현 감독과 삼총사들의 사부인 '무명'역의 고창석(44), 무림고수 '사현' 주상욱(36)이 자리를 함께 했다.
 

'조선미녀삼총사'는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최고의 현상금 사냥꾼 '진옥'(하지원) '홍단'(강예원) '가비'(손가인) 미녀 트리오가 사라진 십자경을 찾아달라는 왕의 밀명을 수행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코믹 액션물이다.
"조선미녀 삼총사"에서의 리더격인 하지원은 만능검객 '진옥'을 연기했다. 뛰어난 무술 실력은 물론 비상하면서도 엉뚱한 생각으로 신기한 발명품을 척척 만들어내는 캐릭터로서, 박 감독은 "이 영화를 기획하는 단계부터 '진옥'을 연기할 배우는 외국에서는 '안젤리나 졸리'와 우리나라에서는 '하지원'밖에 없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하지원은 이미 영화 '형사'와 드라마 '황진이' '다모' 그리고 현재 방송 중인 '기황후'를 통해서 사극 연기를 경험했지만, 지금껏 주로 무거운 캐릭터를 연기한 탓에 "이번 영화에서는 밝고 엉뚱한 캐릭터를 맡아 편한 마음으로 촬영했다"고 밝혔다.
 


영화 '해운대' '퀵' '점쟁이들'에서 발랄한 매력을 발산한 강예원은 삼총사 중 한 명인 주부검객 '홍단'을 연기했다. '홍단'은 현상금이 걸린 일이라면 버선발로 달려나가는 억척 주부 캐릭터다.
강예원은 "워낙 액션을 좋아하고 몸 움직이는 것을 좋아한다"며 "한 편의 판타지 같은 이 영화에 출연하게 돼 기분좋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박 감독 또한 "강예원의 재기발랄하고 재치있는 모습을 보고 캐스팅했다"고 인정했다.
삼총사의 마지막 한 자리는 그룹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멤버 '가인'이 차지했다. 손가인이 연기한 '가비'는 애교라고는 찾을 수가 없는 막무가내 막내 캐릭터로서 머리보다는 주먹이 빠른 캐릭터를 소화해 냈다.
제작 보고회를 통해서 손가인은 "영화가 개봉하기만을 기다렸다"면서 "이렇게 개봉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흐뭇해했으며, 연기자로서의 가인은 "대사보다는 액션이 많은 탓에 몸을 쓰는 게 연기 경력이 짧은 나에게는 휠씬 편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조선미녀삼총사'라는 제목에서 보듯 캐머런 디아즈, 드루 베리모어, 루시 리우가 주연한 할리우드 영화 '미녀삼총사'에서 착안한 영화로서, 박제현 감독은 "'만약 우리나라에 '미녀삼총사'가 있다면 어떨까'라는 상상에서 출발한 영화"라며 "남성보다 제한된 삶을 살아야 했던 조선시대로 가 앞서나가는 여성상을 그려준다면 통쾌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제작 배경에 설명을 했다.

 '조선미녀삼총사'는 설날을 앞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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