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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농기원, 양파 묘상 소독 철저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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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농기원, 양파 묘상 소독 철저 당부
  • 이정태
  • 승인 2019.08.0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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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묘상 태양열소독(사진=경남농업기술원 제공)
양파묘상 태양열소독(사진=경남농업기술원 제공)

[경남=동양뉴스] 이정태 기자=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이 고품질, 다수확 양파를 생산하기 위해 지금부터 묘상준비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올해는 2013년 이후 6년 만에 양파 수량이 급증한 해였다.

양파 씨앗을 파종하는 시기인 9월의 온도는 매년 조금씩 올라가는 추세에 있다. 이에 따라 우리 도 양파 파종 시기를 9월 10~15일로 맞추는 것이 좋다. 묘상 준비는 이보다 한 달 이상 일찍, 7월 하순에서 8월 상순 밭이 말라있을 때 해 두는 것이 좋다.

특히, 묘상 태양열 소독은 양파 묘상 밭에서 많이 발생하는 모잘록병, 분홍색뿌리썩음병, 고자리파리 유충 등의 피해를 줄여주고, 잡초 발생을 줄여준다.

태양열에 의한 소독 방법은 묘상 1000㎡(10a)당 미숙퇴비 3000㎏, 석회 200㎏, 복합비료 3~4포를 살포해 경운한 후에 묘상을 만들고 토양이 포화상태가 되도록 충분히 물을 주고, 투명비닐로 밀봉하는 방법이다.

두둑만 비닐로 덮어도 되지만, 노균병 발생이 우려될 경우에는 두둑과 고랑을 같이 덮는 것이 안전하다.

태양열 소독으로 지온이 45~55도까지 상승하는 기간이 30일 이상이 되면 모잘록병 93.5%, 분홍색뿌리썩음병 99%까지 줄일 수 있고, 잡초발생을 억제시켜 88% 제초노력 절감효과를 보였다.

양파 육묘기간 중 비가 많은 해에는 습해와 세균성 무름병 발생이 많아서 묘가 불량해지기 쉽다.

태양열 소독 전 두둑을 만들 때 배수관리가 잘 되도록 고랑의 깊이는 20㎝ 이상 되도록 깊게 파고 두둑의 폭도 가능한 1m를 넘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한편, 최근 인건비 절감을 위하여 양파 묘를 정식기계로 심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다.

기계정식을 위한 트레이 육묘는 트레이를 잘 세척하고 차아염소산나트륨 10% 액에 30분 이상 소독을 해야 한다.

정식기계로 심는 묘 뿌리는 상토와 엉겨 있어서 토양 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태양열 소독을 더 철저히 해야 본밭에서 병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이종태 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 연구사는 “이달 비가 잦으면 태양열 소독을 제대로 하지 못해 묘상에서 병해충이나 잡초 피해가 많이 생길 수 있으므로 비가 안 오는 시기를 봐서 양파 묘상 태양열 소독을 미리 해 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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