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17:49 (월)
충남교육청, 왜향나무 제거하고 꿈과 감성 키운다
상태바
충남교육청, 왜향나무 제거하고 꿈과 감성 키운다
  • 최진섭
  • 승인 2019.11.25 17: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교 내 일본식 수목 공간 정리 사업 56개교에서 진행
충남인터넷고등학교 한슬공원 산책로 조성 및 휴식공간 조성. (사진=충남교육청 제공)
충남인터넷고등학교 한슬공원 산책로 조성 및 휴식공간 조성. (사진=충남교육청 제공)

[충남=동양뉴스] 최진섭 기자=충남교육청은 올해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추진한 일본식 수목 공간 정리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56개 학교 중 30곳은 완료했으며, 나머지 학교는 내년 2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교육청에 따르면 수목 공간 정리 사업은 일본인 교장 사진 철거, 교가와 교칙 변경 등 교육청이 추진해온 학교 안에 남아 있는 일제 잔재 없애기 사업 중 하나로, 일왕 숭배의식과 깊은 관계가 있는 가이즈카향나무(왜향나무)와 금송 등 일본 수목을 제거하거나 역사자료로 쓰도록 하는 사업이다.

지난 3월 기준, 도내 전체 학교의 50%인 362개 학교에 왜향나무 7720그루, 금송 212그루가 심어져 있었다. 왜향나무를 교목으로 지정한 학교도 52개교인 것으로 조사됐다.

홍동초등학교와 인접한 3.1공원 연결하는 학교숲 역사둘레길 조성. (사진=충남교육청 제공)
홍동초등학교와 인접한 3·1공원 연결하는 학교숲 역사둘레길 조성. (사진=충남교육청 제공)

교육청은 이에 따라 일본식 수목 공간 정리 사업 참여 신청을 받아 학교를 선정하고 14억6000만원을 지원해 추진 중이다.

차상배 시설과장은 “대한민국 100주년과 학교 공간 혁신이란 큰 틀에서 일본식 수목 공간 정리를 추진했다”며 “다채로워지고 감성적인 수목 환경 속에 우리 아이들이 창의융합형 미래인재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성군 홍동초는 교사동 앞에 심긴 왜향나무를 제거하고 학생·교직원·지역주민 등이 이용할 수 있는 건강과 쉼의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학교숲 역사 둘레길을 조성했으며, 천안 청수초, 아산 송남초, 공주 경천초, 예산 구만초, 청양 청신여중, 논산·계룡 충남인터넷고 역시 일본식 수목 공간을 정리하고 누구나 찾고 싶은 감성공간으로 재조성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