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마늘 등 농산물 팔아주기 30여억원 상당 판매 성과
[서산=동양뉴스] 최진섭 기자=충남 서산시는 지난 1월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농식품유통과가 올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농식품유통과는 농민들이 어렵게 생산한 지역 농산물을 제값 받고 팔 수 있는 유통구조를 만들기 위해 신설됐다.
농식품유통과는 지난 3월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인 본죽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연간 7억원 규모의 뜸부기 쌀과 찹쌀을 전속 출하시키는 성과를 거둔데 이어, 7월부터 소비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양파와 마늘(난지형), 감자 등 3개 품목을 대상으로 공직자, 기업체, 유관기관, 국회 등과 연대한 대대적인 소비촉진운동으로 30억원 상당의 판매 성과를 올렸다.
또, 전국 120개 롯데마트 매장과 GS리테일, 농심, 오리온 등 대형 유통업체에 감자 1040t, 15억원 상당을 납품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와 함께 교포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달 1일부터 10일까지 미국과 뉴질랜드의 8개 마트에서 뜸부기 쌀, 어리굴젓 등 지역 농·특산물 판촉전을 열어 1억3000만원 상당의 농·특산물을 판매했으며, 내년에는 호주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3월 농식품부 푸드플랜 공모를 통해 정부지원 A등급 지자체로 선정됐으며, 로컬푸드 안정 공급기반 구축 공모사업에도 선정되며 총 5500만원의 국비를 확보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는 행정주도가 아닌 설명회, 시민 및 전문가 토론회, 견학 등 다양한 목소리들을 반영해 나가는 시민과의 소통을 기본원칙으로 추진해 타 지자체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밖에 오픈마켓을 활용한 온라인 농특산물 판매채널인 우체국쇼핑과 G마켓, 옥션 등을 통해 꾸준히 성과를 올려 올해 우정사업본부가 주최한 제1회 온라인마케팅 연도대전(협업소통 부문)에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임종근 농식품유통과장은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먹거리 선순환 시스템과 지역농산물이 제값 받고 팔 수 있는 유통구조를 만들어 농민들이 판매 걱정 없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